넓은 범위에서의 사회,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바라볼 때 우리는 ‘문화’와 ‘경제’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문화가 삶의 방식이라면 경제는 삶의 방식을 결정짓는 수단이다.
문화와 경제는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서로 작용을 한다. 이러한 작용이 잘 이루어질 때 보다 안정적인 사회로,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로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문화와 경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없다.

문화도 있고 경제도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대부분 문화와 경제 중 어느 하나를 놓치게 된다. 문화 없는 경제, 경제 없는 문화가 그렇다. 이 말은 언뜻 들으면 앞 뒤가 바뀐 말 같지는 전자는 삶(사회)을 황폐하게 하고 후자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다르다.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인세대는 모두 저마다의 문화를 갖고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의 문화가, 청년에게는 청년의 문화가, 중장년과 노인에게는 그들 세대에 오랜 시간 쌓여오고 발전한 문화가 있다. 흥미로운 것은 세대에게 저마다의 문화가 있다고는 말하지만 저마다의 경제를 갖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는 청년, 중장년에 몰려있고 그마저도 청년들은 좁은 취업문 속에 청년실업으로, 중장년은 임금피크제니 명퇴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불황과 심각한 경제 문제 속에 ‘일자리’, 즉 ‘경제적 활동’이 침체되어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에는 희소식이 들려온다. 충북은 얼마 전 ‘생산적 일자리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였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생산적 일자리 사업’은 일할 능력이 있는 지역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기업에 연결하여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가치는 숫자로도 증명된다. 2016년에만 3만 4천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안정적인 인력수급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충북이 타 시도에 비해 경제적인 부분의 정책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내년에는 생산적 일손봉사로 확대 운영된다는 점에서 이 사업의 내일이 더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문화도 중요하지만 경제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문화가 삶의 질이라면 경제는 삶을 지탱하는 근본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충북의 경제가 도민의 삶이 생산적일자리사업으로 한층 더 날아오르길 바래본다.

 

충북SNS서포터즈 이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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