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퇴근길에 낯선 사람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런데 그분이 먼저 내게 “안녕 하세요”라며 가볍게 인사를 했다. 나도 얼떨결에 “아, 네네….” 그분은 밝게 웃으며 내게 “6층 사세요?”라고 물어온다. 그러면서 “바로 윗층에 살면서도 인사를 못하고 살았네요. 우리 애들이 조금 덜렁거려서 쿵쿵 울릴텐데 시끄럽지는 않으세요?”라는 겸손의 말씀까지….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분은 인정과 살가움이 넘치는구나’ 싶어서 참 기분이 좋았다. 이분은 이 아파트에 입주할 때부터 살고 있었다며 날더러 언제 이사 왔냐고 물었다. 나는 겨우 두
국립청주박물관은 청주시 상당구 우암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계절별 특별한 전시가 있을 때마다 방문하고 있다. 특히 작년 가을에 있었던 이건희 컬렉션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국립청주박물관은 다채로운 전시뿐만 아니라 외관도 자연친화적이며 멋스러워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성연국(단양군 단양읍
4개월 후 이사를 합니다. 주말아침 문득 반지하 단칸방 저 한구석에 살짝 들어온 ‘빛’을 발견했습니다. 남편의 사업이 쪼그라들어 큰 빚을 지면서 반지하 셋방으로 옮겨 산 지난 3년간 함께 하며 벗이 돼주었던 빛…. 반지하 셋방이라는게 사람을 참으로 우울하게 만듭니다. 빛 구경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일요일 아침에는 시간을 눈치채기가 힘듭니다. 남편은 퇴근후 반지하에 딱 들어서서 느끼는 특유의 ‘기운’에 늘 불쾌한 표정을 짓습니다. 눅눅한 느낌, 음습한 느낌…. 불을 켜지 않으면 어디가 안방이고 어디가 작은방인지 구분이
여성이 40대 중후반이 되면 난소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다가 결핍상태에 이르게 되면 월경이 중지되는 시점이 오는데 이를 폐경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여성은 45세에서 55세 사이에 폐경을 경험하게 되며, 평균 폐경 나이는 50세 이다. 진단은 마지막 월경 후 1년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월경이 없으면 이 시점부터 폐경이라고 진단한다. 폐경이 되면 단지 월경이 없어질 뿐 만 아니라 여성호르몬 결핍에 따른 여러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여성 호르몬 결핍에 따른 초기 신체 증상으로는 열성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87년 역사의 ‘충북 산업장려관’이 지난 5월 17일 도민 품에 안겼다. 새로이 꾸며진 1, 2층은 설치 미술과 커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도민 휴식 공간으로 꾸며졌다. 기존에 문서고로 사용됐던 공간이 다양한 사람들이 오갈 수 있는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층은 카페와 함께 개인 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원형무대가 놓였으며 DJ 박스도 있다. 2층은 차분한 소리의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함께 행사, 회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충북의 창업 및 투자생태게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 자문회의가 산업
건강검진에서 자주 발견되는 지방간은 알코올 섭취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비 알코올성 지방간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아무런 증상이 없기에 평소처럼 지내다가 더 큰 병으로 발전되기도 하므로 주기적인 간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성인을 대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직접 하다 보면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한 지방간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질환 중 하나 임을 알 수 있다. 비유하자면 마음의 감기는 우울증이고 간의 감기는 지방간이다. 지방간의 정확한 정의는 지방이 간에 침착되는 비율이 5% 이상인 경우를 의미하며, 대개는 검진을 목적
스트레스 없는 삶이란 상상할 수도 없는, ‘Mission Impossible’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을 분비해 호르몬, 면역, 자율신경계(autonomous nerve system)에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가 만성적인 상태가 되면 불안과 공포·초조를 넘어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무조건 피하려고만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도 있다. 타코츠보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 그런데 사람은 괴롭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뿐만 아니라 너무 기쁘고 황홀하며 행복할
나는 지금까지 어떤 예방접종을 했을까? 2002년 이후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예방접종은 대부분 전산화 작업이 함께 이루어졌다. 질병관리청 산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내가 접종한 이력 확인이 가능하다. 어떤 예방 접종을 접종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확인 후에 빠뜨린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무료접종은 어떤 것이 있나?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다당 백신이 있다. 인플루엔자는 가을~겨울철 유행기에 접종을 시작하니 보건소와 병·의원에 접종 시작 날짜를 확인한 후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려면 뼈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몸의 기둥이기도 한 뼈에 이상이 생기면 거동이 불편해지고 이 때문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젊을 때부터 뼈 건강을 위해 영양섭취와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하고 50세가 넘어가면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적극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합병증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나이, 폐경, 유전, 생활습관, 질병, 성별 등 많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이다. 뼈는 30대까지 최대 골량을 이루고,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 또한, 오래된 뼈가
생소한 HPV(인간유두종바이러스), 전체 암의 5%가 HPV 탓남녀 모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HPV(인간유두종바이러스)는 종류만 200종이 넘는다. 이 중 40종 이상이 직접적인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성생활을 하는 남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남성에게는 두경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HPV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만례 이상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체 암의 약 5.2%에 해당된다. 국내 젊은 ‘자궁경부암’의 증가HPV 관련 질환 중
세계적인 유행성 위장관염 중 가장 흔하고,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가 주 증상인 감염은 무엇일까? 정답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우리나라에서 겨울과 봄(11~4월)에 가장 빈번하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집단 유행을 일으키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알아보고 치료법과 예방법도 미리 알아두자.노로바이러스 감염은 5세 이하 소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및 음식점에서 집단 유행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식품은 어패류(특히 굴), 채소, 과일 등이며, 식수원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으로 인한
대부분의 직장인은 업무 스트레스, 만성피로, 운동 부족 등으로 다양한 고질병에 시달리고 있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건강을 챙기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소화불량이나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각종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반복적인 손목 사용! 손목터널증후군마우스, 키보드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바닥과 손목을 이어주는 작은 통로가 좁아지면서 이곳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주로 손목에 힘이 빠지고 엄지와 검지손가락이 저리거나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병뚜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