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을 가거나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표시 있습니다.

바로 오른쪽 그림과 같은 표시이지요. 오늘 주위를 둘러보며 혹시 보지 못하신 분 있으신가요? 어디를 가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표시입니다. 그만큼 우리 주위에는 많은 장애우 분들이 도처에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말이죠, 우리는 장애우 분들과 마주쳤을 때 자연스럽게 편견을 가지고 생각하게 됩니다. ‘왠지 안됐다’는 마음을 가지는 생각이요. 하지만 그 분들에게는 이러한 생각이 엄청난 실례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엔 어디서나 마음의 장애, 신체적 장애, 생각의 장애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많은 장애가 따라 올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장애에 맞닥뜨린 장애우 분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편견을 가지고 다가섭니다. 그리고 그 편견은 장애우분들에게 동정의 눈빛과 무관심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장애우 분들의 하루가 얼마나 값진 삶인지 아신다면 말이죠.
일반 사람보다 뒤처질 수는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말이죠, 하지만 노력으로 치자면 일반인은 따라갈 수 없는 그러한 삶을 살고 계신 분들입니다. 인생을 정말 뜨거운 용광로처럼 활기차게 보내시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 중 한 분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내가 장애인으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성취는 이뤄내지 못했을 것입니다.”라구요.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사지가 멀쩡하고 신체적 구속이 없는 사람도 이뤄내지 못하는 일들을 어딘가가 불편하다고, 어딘가 자유롭지 못하다고 해서 이뤄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단점을 장점으로 고쳐가는 능력. 이것이야 말로 장애우 분들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일반인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어설픈 동정과 편협된 시선으로 그 사람을 보지 않고 일반인과 다른 점을 훑어본 자기 자신을 말이죠. 이 시대를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 분들께 엄청난 실례를 끼친 점 또한 반성을 해야 할 것입니다. 장애우 분들이 자신을 인정하고 마음을 다잡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엄청난 시간동안 고뇌와 번민을 깨우친 분들이야 말로 정말 우리가 존경해야 할 사람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생각이 부족하거나 신체적으로 자유롭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단점을 보완하고자 열심히 노력을 할 것이고 더 잘하게 되는 달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일반인도 똑같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보완하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점에서 말이죠. 이것이야 말로 인생에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 아닐까요? 한 가지 목표를 향해감에 일반인과 장애인은 같으니, 우리는 같은 사람이고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나는 그런 존재일겁니다.

예전에 한 동화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산을 넘어가다 일반사람이 다리를 다쳐 걷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근처를 지나가던 장님을 만나 같이 협심해서 산을 내려오는 동화였지요. 이렇게 장애우 분들도 장애우 나름대로의 삶의 방향이 언젠가 우리와 겹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분들과 어떠한 편견을 가지 않고 협심해서 서로 돕고 지혜를 나누고,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와야 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충북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6% 정도인 9만 여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는 음성군 인구와 맞먹을 정도로 결코 지나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해주기도 합니다.
도민 모두가 장애우 분들의 편견을 딛고 일반인처럼 행복한 도민으로 삶을 영유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그들 또한 사람이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충북 도민이 되길 바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충청북도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박현순 /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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