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왔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긴장 많이 되시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12년간 학업에 열중하셨고 그 결실을 수확하는 것입니다. 충북도내에 대학능력시험 응시자수는 1만5586명이 4개 지구에서 각각 수능을 보게 됩니다. 2016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을 위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인내해온 쌓아온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을 겁니다. 이제 노력의 결실을 거두실 때가 왔습니다. 여러분이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2015년 11월 12일 승리의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 아직도 2005년 11월 23일 수능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수험장 앞에서 대기하여 선배님들을 위해 열띤 응원을 해준 후배님과 학교 선생님들의 격려를 받고 시험장으로 손난로 하나 주머니에 넣고 뚜벅뚜벅 수험실로 들어가던 모습, 낯선 친구들과 한반에 덩그러니 앉아 시험 생각에 심장이 뛰던 심장 박동까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었지만 일생에 한번 있는 일이기에 그날의 기억만큼은 아직까지도 생생한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2015년 11월 12일 만큼은 평생 기억에 소중히 담아 놓으시길 바랍니다. 수험장의 그날의 기온과 낯선 교실에서 늘 봐왔던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집, 종이의 재질, 종이의 향기등 그날의 기록은 여러분의 평생 기억으로 생생하게 기억 될 것입니다.

기상예보를 보니 다행이 수능당일 아침기온과 수능 종료시점까지 날씨가 썩 나쁘진 않은 듯 합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 모두가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와 함께 15,586명 모두가 웃는 모습으로 수험장을 나오는 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시험이 끝나면 지나왔던 학창시절을 쭉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조금 더 잘할 걸, 조금만 더 준비했었다면... 하는 아쉬움과 공허함 그리고 공부에 대한 해방감과 늘 배여있던 긴장감이 해소 될 것입니다.

수능시험을 망쳤다고 섣불리 생각하지 마세요.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혹여나 점수가 나쁘게 나왔다고 낙담하시지도 마시구요. 세상은 그렇게 비좁지 않습니다. 사회에선 취업난이다 해서 여러 가지 길을 택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틀에서 조금만 넓게 시야를 확장해 본다면 분명 자신한테 맞는 대학과 전공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능 = 인생의 전부” 는 아니라는 점 명심해두셨으면 합니다.

수능시험을 본 후에 뉴스에서 간혹 좋지 않은 소식이 나올 때 마다 늘 마음이 우중충해집니다. 매년 있었지요. 수능성적 저조를 비관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소식들... 하지만 충북에서 응시한 학생들은 그런 소식이 전해지질 않는 마음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봅니다.

“수학능력은 그저 인생의 과정일 뿐이고, 그 결과로 인생의 부분이 크게 바뀌진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 만큼에 달려 있으니 자신의 역량 것 최선을 다할 뿐 후회는 하지 마라.”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분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무엇이 내게 잘 어울리는지 말이죠. 대학의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의 질에서 중요한건 관심과 흥미일 뿐 대학 타이틀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니까요.

수험생 여러분의 건투와 원하는 좋은 결과를 기원합니다.
12년간 이날을 위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능시험 이후로는 좋은 꿈만 꾸시고 자신을 더욱더 성찰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박현순 /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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