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이구용 부역장 인터뷰


오송역 이구용 부역장

오는 4월 2일 드디어 개통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호남 KTX가 드디어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오송역은 호남선의 개통 준비로 분주하다.

“직원들도 관계자들도 다들 준비로 바쁘지요. 새로운 안내 표지판이나 열차시각표 등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호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호남선 개통을 앞두고 만난 오송역 이구용 부역장은 상기된 얼굴로 오송역의 변화될 모습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현재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고객분들이 오승을 할 수도 있어서 어떻게 하면 정확한 표시로 오승을 방지할까도 고민중입니다. 고객분들도 호남선 개통을 기다리셨겠지만 일하고 있는 저희들도 준비하면서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송역의 새로운 모습을요.”

오송역은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개통 전 보다 약 35회 증편하여 정차하게 된다. 주중 경부 KTX가 56회, 호남 KTX가 33회, 서대전 경유 7회, 충북선 22회로 총 118회 정차하게 되고 주말은 총 125회가 증편하게 된다. 또한 오송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약 55분 정도 걸린다. 이제 아침에 광주에가서 일을 보고 저녁에 돌아올 수 있는 생활권이 된 것이다.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충청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호남권 접근이 불편했습니다. 호남선 개통으로 서울지역과 호남지역을 오가는데 타 지역보다 유리해 지고 충청, 호남권의 반나절 생활권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구용 부역장은 그만큼 오송역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한다.
“호남선의 개통으로 인해 오송역은 전국 철도에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고속분기역으로서 경부선과 호남선의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만큼 이용객들도 늘게 되겠죠. 그럼 자연스럽게 오송역세권을 중심으로 커다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개통 시 보다 이용고객이 250% 이상 증가되는 것을 보면서 오송역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죠.”

2013년 보다 2014년 이용 고객이 7만7천614명이 늘었다. 이는 세종시 효과가 주된 요인이었다. 하지만 이젠 그동안 경부선 KTX만 있던 오송역이 호남선 개통으로 인해 호남지역 이용객의 증가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송역을 이용하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공공기관 등의 회의나 세미나, 업무 협의를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접근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충청, 호남권 지역의 균형발전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오송역이 해 나갈 것입니다. 오송역 개통이후 지금까지가 준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전력 질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오송역이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북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호남선 개통과 함께 전국 유일의 고속분기역인 오송역은 그 중심에 있다. 앞으로 오송역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김은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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