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영재와 협연 자리 마련…
오페라 연주·국악과 콜라보 공연도

인터뷰 - 취임 1주년 임헌정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지난해 3월 임헌정 예술감독 취임 후 관객 점유율 90%이상을 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정상급 협연자들과 함께하는 무대는 도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등 클래식 애호가로부터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임헌정 예술감독으로부터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들었다.

 

Q 지난해 3월 취임후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감은?
A 고향에서 음악활동을 하며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립교향악단에 보내준 고향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단원들과 최고의 연주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도립교향악단과 어떤 연주회를 가지셨나요?
A 지난해 3월 23일 청주에서 취임연주회를 가진 이후, 충주와 영동을 다녀왔습니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기원 음악회,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정기음악회는 물론 진천, 옥천, 청남대, 제천, 음성 등 다양한 지역을 찾
아가는 순회연주회 등을 가졌습니다. 특히 중부내륙발전특별법 제정 기원 특별연주회를 충주조정경기장에서 가졌는데 지난해 중부내륙발전특별법이 제정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Q 올해 계획하고 있는 연주회는?
A 제가 고향에 돌아와서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를 하려고 합니다. 한벌초등학교 다니면서 들었던 동요들이 저의 음악적 영감이 됐던 것처럼 청소년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또 3월과 4월 청주, 음성, 제천에서 말러교향곡 4번 ‘천상의 삶’을 연주할 계획입니다. 올해가 제가 말러교향곡을 시작한지 25년이 됩니다.
충청북도 최초, 제천 배론성지에서 최초로 ‘천상의 삶’을 연주할 생각에 행복합니다. 3월 청주와 음성, 4월 제천 연주회에 많은 도민들이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 4월과 10월, 11월 각각 청주와 제천, 옥천 등 에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9월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음악 영재들과의 협연 무대도 야심차게 기획하고 있습니다.
 
Q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시다면?
A 고향을 위한 다양한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지역성악가들을 위한 무대를 지역 음악인들과 함께 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영동 국악엑스포를 앞두고 국악과의 콜라보 공연, 출생률 1위 지역의 이미지에 걸맞는 태교음악회도 주최해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단원들에게 연주자에게 무대는 성전이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정기연주회는 음악가로서 자기의 존재를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올 한해 최고의 연주회를 준비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석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임헌정 예술감독이 들려주는 ‘말러, 천상의 삶’

3월 21일 청주, 3월 28일 음성, 4월 4일 제천 배론성지

충북도립교향악단은 3월 21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3월 28일 음성문화예술회관, 4월 4일 제천 배론성지에서 말러 교향곡 4번 ‘천상의 삶’을 가지고 특별 기획연주회를 개최한다.
25년 전 부천필하모닉과 함께 국내 최초 말러 전곡을 초연하기 시작하여 전곡 사이클을 통해 일명 ‘말러신드롬’을 일으킨 임헌정 예술감독이 충북도립교향악단과 함께 말러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로시니 특유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현을 위한 소나타 3번’으로 공연의 문을 열며 뒤이어 평온을 노래하는 신비롭고 동화적인 상상력을 담은 말러 교향곡 4번 ‘천상의 삶’을 연주한다. 성악이 가미된 4악장에서는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극장의 주역 가수로 7년간 활동했던 소프라노 이명주가 협연한다.
평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영감의 원천은 어린시절 고향의 노래라고 밝히고 있는 임헌정 예술감독은 “제 음악적 영감의 원천인 충청북도에서 뜻깊은 공연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며 “특별 기획연주를 통하여 도민들에게 일상에서의 휴식을 선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순회공연은 청주예술의전당, 음성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충북 기념물 118호인 제천의 배론성지에서 진행된다.
2024년 충북도립교향악단의 공연 일정은 도립교향악단 홈페이지
(www.chungbuk.go.kr/art/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연문의 : 충북도립교향악단 043-220-3827, 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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