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잔디광장-후생복지관 연계…도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충북도청 앞마당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본관 앞 작은 정원에 생긴 세 갈래 길은 도청 정문을 통해서 그리고 지난 5월 17일에 개관 후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산업장려관과 잔디광장을 통해서 도청 본관으로 향한다. 폐쇄적인 도청에서 벗어나 지리적인 재배치를 통해 새롭게 생긴 길은 도민에게 열려있는 새로운 흐름을 의미한다.

 시티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사업 중 하나가 도 청사 개방이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근대문화유산 임에도 청사로만 활용되던 도청이 도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 청사와 상당공원을 잇기 위한 북측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이번 잔디광장 준공을 통해 충북도 청사가 완전한 개방이 이루어진 것. 이번 사업을 통해 담장 90m를 완전히 철거하고 보도와 청사 정원의 단차를 없앴다. 또한 정문에서 보행자와 차량 사이를 위태롭 게 나눠주던 볼라드를 철거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한 보행길을 새롭게 만들었다.

 도청으로 들어오는 보행약자를 위해 장애물을 없애는 한편 담장 철거로 심리적, 시 각적 개방감이 높아졌다. 이번 사업은 물리적 장애물을 없애 도민과 소통하는 열려있는 충북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자주 침수되던 정원이 배수관로 정비를 통해 도민들을 위한 다목적 행사가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폐쇄적이었던 도 청사에 도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지속 추진하여 도민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 첫번째로 도청사 구석에 방치된 산업장려관이 도민들을 위한 문화 전시 및 소통 공간으로 업사이클링되면서 도민들을 위한 행사가 개최되고 매일매일 사람들의 활기찬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신관과 동관의 쓸모없는 옥상 공간에 푸른 녹지공간과 휴게시설을 만들어 사람들이 휴식하고 산책하는 도심 속 힐링공간, 하늘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에 세번째 선보인 잔디광장은 도민 누구나 편하게 쉬면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 풀내음이 가득찬 공간으로 조성돼 열린 도청을 실현했다.

 이와 같이 꾸준히 도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도 청사 유휴공간들이 탈바꿈하면서 문화적 가치가 높은 도 청사를 도청만의 향유물이 아닌 도민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잔디광장에서 매주 금·토요일 농특산물 장터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며 도민들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까지 본관 앞 주차장의 아스콘을 철거하고 자연석 포장 공사를 통해 본관과 산업장려관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향후 도청 앞 공간을 다목적 광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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