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고 유가족·도민에게 사과

 우리 도는 7월 2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사고 원인과 관련한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수사 과정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관계 기관들이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는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희생자 입장에서 얼마나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는지 생각해보고 유족들을 따뜻하게 돌보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우리 도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도 관계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고통을 나누고 극복하는 길에 늘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우리 도는 7월 21일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 관한 사과문을 충북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유가족과 도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사과문에서 도는 “참으로 슬프고 참담한 실정”이라면서 “깊은 애도와 함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우리 도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안타까운 사고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빠른 사고 수습과 함께 유가족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난안전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해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합동분향소 설치·마음안심버스 운영

 우리 도는 지난 7월 15일 발생한 오송 궁평 지하차도 사고 관련 안타깝게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을 애도하고 도민의 추모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했다.

 ‘궁평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는 충북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 로비에 마련됐으며,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됐다.

 도청 간부공무원들은 합동분향소 운영기간 내내 매일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안타까운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갑작스럽게 힘든 일을 겪게 된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신속히 사태를 수습하고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약속했다.

 우리 도는 유가족 지원을 위해 청주시와 함께 장례지원을 위한 전담 직원을 각각 1명씩 배치해 편의를 제공했으며 재난지원금과 시민안전보험금 지원과 국민성금 모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합동분향소 운영기간동안 유가족과 도민들의 재난심리지원을 위해 ‘마음안심버스’를 설치, 심리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한편, 우리 도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의 신속한 생활안정을 위해 법령에서 지원되는 정부지원금과는 별개로 피해액의 20%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지원은 피해주민의 빠른 주거안정과 일상복귀를 위한 선제적·추가적인 조치이며, 수해피해 조사가 완료(7.31)되면 예비비를 선 투입하여 즉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피해규모가 작아 정부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소규모 피해 자력복구 대상자까지 포함했으며, 지원시기도 통상적으로 재난업무지침 준수 시 실제 집행할 수 있는 시기인 9월말보다 1개월여 앞당겨 선 지급함 으로서 도민 체감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특별지원되는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청주·괴산이며, 향후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하여

유가족과 도민께 드리는 말씀

 참으로 슬프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께서도 조속히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겪고 계시는 유가족 분들께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깊은 애도와 함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웃의 아픔을 함께 감내하고 계실 도민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도에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빠른 사고 수습과 함께 유가족 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또한 유가족의 심정으로 사고의 원인과 책임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진실 규명을 위한 모든 절차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특히 재난안전시스템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해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3. 7. 21.

충청북도지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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