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괴산 특별재난지역 지정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시와 괴산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7월 19일 인명피해와 도로·하천 유실, 산사태, 주택 침수 등 큰 재산피해를 입은 청주시와 괴산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는 피해시설 복구와 피해주민 생활안정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한다.

 또한, 주택 피해와 농·어업 등 주 생계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생계구호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함께 전기요금 감면 등 각종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사전 피해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충주시 및 괴산댐 하류 하천 범람으로 음성군 소이면 등 읍·면 단위 피해가 큰 지역도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추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전국서 자원봉사 활동 이어져

 7월 1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청주시, 충주시, 괴산군 일원을 중심으로 수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피해발생 직후 바로 현장에 뛰어들어 현장을 수습하고 자원봉사자, 군인, 공무원 등이 침수가옥 정리, 토사제거, 도로 부유물 제거, 축사 정리 등 복구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에서 자원봉사자 214명이 하우스 정리 등을 도왔다. 또 강내면 월곡리에선 봉사자 80명이 수해로 밀려든 쓰레기 수거 등 복구작업을 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회원 30여명도 오송읍 궁평리에서 농작물 수거 등을 했다.

 특히,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비롯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15명이 7월 19일 청주 오송읍을 찾아 피해복구를 도왔다. 이들은 침수주택에서 가재 도구를 정리하고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4월 13일 충주시 수안보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관광객 전도사고 당시 우리 동의 지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뤄졌다.

 괴산댐 월류로 총 1천815곳에서 피해를 본 괴산군에서도 자원봉사의 손이 모였다. 대한적십자봉사회 괴산 지구협의회원 100여 명은 지난 7월 19일부터 4일간 44가구 중 27가구가 침수된 불정면 하문리에서, 영동군 의회 의원과 직원, 인천 강화군시설관리공단 직원들도 피해 현장을 찾았다.

 경기 의왕시 충청향우회는 청천면 고추 농가에 일손을 돕고 굴착기 1대를 지원하 기도 했다.

 163건의 수해 피해를 본 단양군에선 수해복구 에 민관군이 손을 잡았다. 단양자원봉사센터는 봉사자들과 대강면 방곡리 침수 피해 주택에서 청소와 가재도구 등을 정리했다.

 3105부대 장병들도 단양읍 기촌리와 단성면 두항리 등 피해 현장에서 지원군 역할을 했다.

 도는 앞으로 도내 자원봉사단체, 민간단체, 개인봉사자는 물론, 타 시도에서도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단체와 개인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가옥정리, 주유물 제거, 농작물 복구 등 적절한 분야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자원봉사센터, 적십자사 충북지사 등 구호 지원기관과 연계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재난 수습을 위해 지난 7월 17일부터 ‘재난현장 통합자원 봉사지원단’을 도 자원봉사센터에 설치하고 민간사회단체, 기업, 각종 협회 등과도 협력하여 피해 지역에 자원봉사 인력을 집중 모집·배치할 계획이다.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며, 자원봉사는 1365자원봉사포털 (www.1365.go.kr)을 통하거나,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서도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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