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 프로그램 풍성․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등

귀농귀촌이 인구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충북 인구의 자연감소 규모 지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 유입이 지속되어 충북의 인구규모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의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2019230명에서 20203천명, 20213710명으로 늘고 있는 반면 타 시도에서 유입되는 귀농귀촌인구는 20192560명에서 202021302, 2021년에는 21895명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도는 인구소멸시대에 출산율 제고와 더불어,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유입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충북 살아보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 운영

도시민이 농촌 이주 희망의 계기 마련을 위해 단기, 중기, 장기 등 기간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한 충북에서 살아보기가 대표적이다. 충북에서 살아보기는 도시민들이 도내 농촌마을에서 2~6개월간 직접 살아보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지역주민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참가자는 마을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농촌생활 전반에 관한 밀도높은 체험과 숙소, 연수비(30만원) 등을 지원받는다.

지난 2년간 172명이 충북에서 살아보기에 참가하였고 이 가운데 49명이 충북 농촌지역으로 이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외에도 도시에 사는 어린이·청소년이 농촌에 있는 학교에 다니며 지역주민과 함께 농촌에서 생활하는 농촌유학’, 도시청년들에게 농촌체험과 농촌청년과의 교류기회를 제공하는 귀농귀촌 청년캠프’, 농촌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한 농촌 창업여행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출향인 귀향 유도 정책 적극 추진

리쇼어링(Reshoring)은 기업이 해외로 진출했다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충북은 이에 착안해 출향인의 귀향을 유도하는 고향 리쇼어링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4, 서울 충북도민회관에서 충북도민회 귀농귀촌위원회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발족식은 도와 충북도민회와의 귀농귀촌 협력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충북도민회 귀농귀촌위원회는 위원장(충북도민회중앙회 김정구 회장)을 포함해 총 3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도는 출향인의 귀향을 비롯해 수도권 도시민 유치 등 충북 귀농귀촌을 활성화하는데 충북도민희중앙회 귀농귀촌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의 농업·농촌 정착 지원

고령화로 인해 인력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청년들의 유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년들의 농촌 이주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충북 농업 발전을 이끌어 나갈 유망한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서 최대 3년간, 90만원에서 110만원을 생활안정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을 위해 창업 초기 영농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공모에 지난해 2개소가 선정됐고, 올해 1개소가 추가 선정됐다. 영동군 양산면 원당리 일원에 1개소,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 일원에 2개소 등 스마트온실을 갖춘 경영실습 임대농장 3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부터 청년농업인들에게 첨단 미래농업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농부 선진농업국가 벤치마킹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공모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하였고, 이 가운데 평가를 거쳐 벤치마킹 참가자를 선정, 5월부터 해외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 주거시설과 체류형 교육체험시설 확충에 집중 투자

지난해 7월부터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위해 청년, 귀농귀촌인을 위한 주거단지와 체류형 교육체험시설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시군 특화사업 공모에서 괴산형 귀농귀촌 주택단지 조성사업(괴산군), 비룡호수 귀농·귀촌 레이크 힐링타운 조성사업(보은군)’, ‘창업농 사관학교 설립(옥천군) 등을 선정, 지원했다.

또한, 인구유입을 위한 주거시설 확충을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22년 국토부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옥천(안남 만남 주거플랫폼 구축사업)과 괴산(감물면 세대공감이음 프로젝트)이 선정됐으며, 올해는 농식품부의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대상지로 음성이 선정되어 일자리, 문화·여가, 커뮤니티 시설 등 인프라가 복합된 임대주택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 폐교를 활용하여 귀농귀촌인의 임시거주와 영농체험실습을 위한 체류형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 시군 공모를 통해 괴산 소수초 광신폐교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내년 말까지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1호를 조성함과 동시에,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충북만의 특색있는 신규사업 발굴 추진

이와 함께 귀농귀촌을 활성화하기 위해 타 시도와 차별화된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지난 4, 1회 추경예산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둥지 만들기 등 2개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귀농귀촌 희망둥지 만들기는 농촌지역에 방치되고 있는 빈집,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귀농귀촌인을 위한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귀농귀촌인들이 농촌 이주 후 정착 초기 소득 불안정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조금나마 해소하기 위해 재능나눔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귀농귀촌인 재능나눔 활동 지원은 귀농귀촌 이전 경력, 직업 등을 활용해 지역을 기반으로 연계 활동을 수행하는 귀농귀촌인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들이 귀농귀촌 인구 유치와 안정 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도는 귀농귀촌이 소멸위기 농촌을 살리는 길이자 과부하된 도시문제를 해결하여 충북,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충북이 귀농귀촌 최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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