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내외 경제가 직접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뉴스를 보지 않아도 당장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 저녁에 식당만 가더라도 빈 테이블이 많다.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고 백화점이나 마트를 가도 사람들이 줄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팔지 못한 물건이 진열대에 그대로 있는걸 보니 답답한 심정이다. 상인들의 심정이야 오죽할까. 확진자가 줄고 완치자가 늘며 잠시 바이러스가 소강상태가 되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장기화될 우려도 있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기에는 시기상조다.

정부는 직격탄을 맞은 항공・해운・관광・외식산업에 4200억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선이 축소되거나 폐지를 맞은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000억원의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항시설 사용료의 납부도 3개월간 유예할 방침이다. 해운업계에는 6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 중단기간에 항만시설 사용료 및 터미널 임대료를 100% 감면한다고 밝혔다. 관광업과 관련하여 중소 관관업체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하기로 했다. 1%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외식업체에 대해 육성자금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인하할 계획이다.

충청북도도 지역경제가 침체되자 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지역 내 매출감소 등 직간접 피해를 입은 주민과 사업자에게 국세와 지방세 신고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징수유예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의 국세는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의 지방세는 6개월까지 기한이 연장된다. 농산물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의 국가적 차원의 추진을 정부에 건의했다. 지역농산물 특별판매전, MBC 충북직거래 장터 참여, 온라인쇼핑몰 입점 조치 등이 추진된다. 피해 기업을 위해 세무조사도 연기될 방침이다. 충북신용보증재단에서는 긴급 금융지원 5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밝혔다. 음성・진천군 내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최대 5천만원 이내까지 대출이 된다. 대출기간은 3년이내 일시상환으로 한도소진시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다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 자영업자들은 당장 임대료를 못낼 처지에 몰렸었는데 전주시에서는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옥마을에서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서 이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

 

/ 이기수 충북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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