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가능성, 고용효과, 국민건강에 크게 기여하는 유망한 산업이 있다. 바로 ‘바이오헬스산업’이다. 지난 5월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바이오헬스를 국가비전으로 선포하기 위해 오송을 방문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이란 생명공학, 의・약학 지식에 기초하여 인체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의료기기 등의 제조업,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는 산업을 가리킨다. 기존의 제조업, 서비스업과 달리 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산업으로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이 성패를 좌우한다. 성공만 하면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세계 2위 규모다. 신약 기술 수출액만 5조 3천 억원,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수출액은 2018년 기준 144억 달러이며 산업전체의 기술력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미국의 78% 수준이다.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3대 주력 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출 500억 달러, 신규 일자리를 30만 명 창출하여 바이오헬스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차세대 3대 주력사업의 또 다른 분야는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다. 비메모리란 데이터 저장 기능을 맡는 디램(D-RAM)가 달리 연산, 논리 등의 정보 처리에 쓰이는 반도체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인 CPU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1조여 원의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의 설계분야인 팹리스 시장의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고 생산 분야인 파운드리 시장에서 세계 1위라는 목표까지 세웠다. 개발 인프라의 구축과 관련 학과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비메모리 시장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얼마 전 국내 재계 순위 1위인 삼성전자는 13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거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변동성이 많은 비메모리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2위이자 충북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도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비메모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사업의 마지막은 미래형 자동차다. 고기능,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자동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등을 말하는 데 이미 기술적으로 상용화된 것들도 많다. 에너지 문제, 환경 및 안전규제, 소비자의 편의성에 따라 부합하는 미래형 자동차의 개발과 생산이 앞으로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할 것이다.

충청북도는 전국 최고의 태양광 산업 집약 지역이 있는 곳으로 현재 미래 수소경제 사회를 대비하고 선점하기 위해 ‘수소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2027년까지 수소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마무리하고 수소 생산 및 소비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산업의 전진기지로, 수소에너지클러스터로, 비메모리 반도체의 확대 등 정부의 3대 주력사업이 모두 충북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충청북도의 행보를 응원한다.

 

/ 이기수 충북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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