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덥다. 30도 이상을 육박하는 더운 날씨, 평일의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하루를 보낼까 하는 생각에 근처 대학 도서관을 찾았다. 무더위에 힘들게 찾아간 대학교는 방학임에도 대학도서관 정독실은 많은 자리가 꽉 차 있었다. 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도서관을 찾아 공부하는 많은 대학생들. 하지만 그 틈에서도 대학생이 아닌 일반인도 섞여 함께 공부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도서관의 실내온도는 25도로 맞춰져 있어서 시원할 법 했지만 왠지 모를 열기에 후끈후끈 했다. 저마다의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진지하게 공부를 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다. 전공 공부, 어학 공부, 자격증 공부, 공무원 공부 등의 저마다의 공부는 달랐지만 모두 다 한 마음일 것이다. 성공과 성취를 위해 달려가는 학생들. 다른 도서관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도서관 로비에 앉아 책을 읽으며 주위를 둘러보며 학생들을 주의 깊게 봤을 때는 저마다의 얼굴도 사뭇 달랐다. 여유를 가지고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는가 하면 무엇인가 쫓기는 학생도 보이고, 시간을 아끼려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이동하는 학생도 눈에 보였다.

왜 저렇게 치열하게 하나 생각도 할 법 한데 왠지 모르게 사회 현실을 보다 보니 저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힘든 세상이겠거니 생각을 해버렸다. 그만큼 이 곳을 찾은 많은 학생들에게 취업의 문을 두드리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몇 주 전에 시행된 지방직 공무원 시험도 있겠거니와 올 하반기 공채도 다가오는 기간이어서 그런가, 많은 학생들의 얼굴에는 여유보단 시간과의 전쟁을 치루는 얼굴들이 많았다.

곧 하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온다. 많은 학생들과 취업 준비생들이 다시 한 번 더 도약하는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다. 도내에 있는 대학, 시립, 도립 도서관 모두 만석일 것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준비해야 성공한다는 공식은 아마 깨지지 않을 것이기에...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공부하는 학생의 몸 상태임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공부도 좋지만 때로는 휴식 또한 공부일 것이니 말이다. 무더운 여름 후끈 달아오른 도서관에서 잠시 나와 잠시 동안의 휴식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재충전된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래야 다시 한 번 정열을 불태울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올 해는 특별히 하반기 공무원 공채시험도 추가로 예정되어 있어 다른 해보다 훨씬 치열한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직장은 언젠가 주어지지만 노력 없이 그 결과를 쉽게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하반기에 예정된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을 포함한 지방직 공무원 시험과 경찰 공채 채용시험, 소방관 공개 채용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하반기 기업 공채도 남겨두고 있는 만큼 몸과 마음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도에 소속된 취업준비생 및 취업을 앞둔 대학생 모두가 공부로 무더운 여름을 더 후끈하게 보내어 올 가을과 겨울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기를 바란다.

박현순 / 층청북도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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