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의 "내 고향 잠복근무" ①
이승진의 "내 고향 잠복근무" ①
  • 함께하는 충북
  • 승인 2017.07.10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고향 잠복근무>  시놉시스

인삼으로 유명한 충청북도 괴산군의 한 이름 없는 마을... 과거 조선시대 때부터 전통적인 인삼만을 고집하여 재배한 그 마을의 인삼은 효능과 향이 진하고 독해 진삼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왔다.
그리고, 진삼을 가꾸던 그 마을은 진삼리라는 이름으로 남게 되었다.

서울 영등포의 강력계 막내 형사 장대삼(26), 말이 강력계지 뺀질거리는 수준은 대한민국 톱수준인 대삼은 오늘도 계도단속이라는 명분하에 룸살롱과 안마방에서 오히려 접대를 받고 있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떨어진 명령, 마약사범 천광일 조직이 영등포에 나타났으니 급히 출동하라는 것. 투덜거리며 안마방에서 나온 대삼은 우연히 천광일과 딱 마주치게 되고 본의 아니게 격투를 벌이지만 오히려 크게 두들겨 맞고 범인조차 놓치고 만다. 하필 이 모습은 지나가던 여고생들의 폰카에 찍혀 대대적으로 알려지고, 뺀질이 대삼은 졸지에 궁지로 몰리게 된다.

대삼의 아버지이자 진삼리 마을의 이장인 장춘봉(65)은 뉴스에 나오는 아들 소식을 보고 참담을 금치 못한다. 더 이상 이렇게 두었다간 안 되겠다 판단한 춘봉은 대삼을 고향으로 데리고 내려오기로 마음먹는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면서 철없이 자란 대삼을 죽기 전, 잠시 동안만이라도 옆에 두면서 가르칠 생각이었던 것. 춘봉은 대삼 몰래 반장과 만나 이를 상의한다.

다음날, 더욱 바빠진 경찰서. 사라진 천광일이 마약 반출에 인삼 밀반출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서 인삼 도둑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 인삼 도둑을 잡아 그들의 밀반출로를 역추적 하다보면 사라진 천광일을 잡을 수 있기 때문. 반장은 형사들을 모아 전국의 유명 인삼지역에 잠복을 명령하는데... 난데없이 고향 진삼리로 지명되자 화들짝 놀라는 대삼. 첩첩산중으로 둘러싸인 진삼리는 도둑이 올래야 올 수 조차 없는 생 산골짜기다. 한 마디로 여기 잠복했다간 언제 서울로 복귀할지도 감도 잡을 수 없는 상태. 대삼의 낙이었던 룸살롱과 유흥업소는 이젠 꿈에서나 나올 소리..

고향에서 농사짓기 싫어서 고등학교 때 서울로 도망 왔던 대삼은 죽어도 진삼리만은 안된다며 생난리를 피지만 반장은 모른 척 대삼을 발령 내 버린다. 인삼 도둑 잡기 전에는 죽어도 복귀할 생각말라며...

눈물을 머금고 고향으로 내려온 대삼. 시간이 그렇게 지났건만 산골짜기는 그대로다. 이런 대삼의 마음도 모르고 춘봉과 마을 사람들은 10년 만에 대삼이 돌아왔다며 환영잔치까지 벌인다. 속상한 마음에 술만 들이키는 대삼.

다음날, 파출소에 가본 대삼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마을에 10년 동안 도둑 하나 없어서 이미 폐쇄되었다는 파출소는 거의 귀신 나올 수준.. 문짝은 잡자마자 부서지고 창문엔 거미줄만 가득, 기록부엔 인삼 도둑은 코빼기도 없다. 대삼은 반장에게 전화 걸어 여긴 도둑이 절대 안 온다고 통 사정을 해보지만 돌아온 대답은 냉정하다. 이런 대삼의 맘과 상관없이 춘봉과 마을 사람들은 온 김에 농사일 좀 도우라며 대삼을 인삼밭으로 끌고 간다.

하루 종일 막노동에 시달린 대삼은 이대론 안 되겠다는 듯 중대한 결심을 세운다. 도둑을 잡기 전에 마을을 떠날 수 없다면 도둑을 고향에 끌어들여 잡겠다는 것!
괴산군 유기농 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 대삼은 고향 땅에 인삼 도둑들을 끌어들일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고안한다. 일부러 멀쩡한 철조망을 끊어버리고 망가진 파출소의 모습을 인터넷에 띄우는 등 인삼 도둑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그의 눈물겨운 노력은 계속된다.

이런 것도 모른 채, 춘봉과 대삼의 여동생 수향은 유기농 축제에 선보일 인삼을 수확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특히 괴산 군수가 진삼리의 땅에 인삼 대신 블루베리를 경작할 계획을 세우면서 이번 축제에서 진삼리 인삼의 가치를 꼭 증명해야 하기 때문.

마을 사람들과 군수의 대립이 격해지는 가운데 대삼의 예상과 달리 살벌하고 잔학한 마약사범 천광일이 나타나면서 마을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과연 평화로웠던 진삼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농사꾼이 되기 싫어 고향을 벗어나고자 하는 한 남자의 포복절도 몸부림,  그리고 드러나는 아버지의 진실과 가슴 뭉클한 휴먼 드라마...

충청도의 한 작은 마을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제 선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8515)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82(문화동)
  • 대표전화 : 043)220-2083
  • Copyright © 2012~2019 충청북도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 본 웹사이트는 이메일 주소가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QR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