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꿈, 삶의 원동력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게 하는 것 하면 바로 꿈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청주문화재단(구연초제조창 뒤)에서 펼쳐진 11대의 피아노의 꿈이란 주제로 꿈과 희망의 선율을 들어보셨는지요. 꿈이란 위대하고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 온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어린이 합창단의 맑은 음성과 율동 음악과 더불어 시인의 시와 노래, 그리고 앞은 보이지 않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세상을 밝게 보는 꿈을 랩으로 승화시킨 가수와 피아니스트 이루마까지... 토요일 밤을 아름답게 보낸 것도 얼마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한여름의 밤, 눈을 감고 귀를 열어 맑은 노래와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교감하며 공연을 지켜보면서 꿈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해봤습니다. 작가들이 새긴 피아노작품에 발현되는 선율 하나하나 감상해가며 내 꿈은 내 희망은 나의 미래는 어떠할까, 지금의 꿈은 무엇을 향해 있는지 생각하며 시원히 부딪쳐 오는 바람에 머리를 식히게 되었습니다.

공연 중에 시각장애를 가진 무명 랩퍼가 무대를 가졌을 때, 두근대는 심장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상하며 내 심장도 뛰고 있구나 하며 작은 감동을 가진 무대도 있었습니다. 작은 감동이었지만 더 요동치는 심장에 마음 한 켠이 뜨거워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꿈” 꿈은 과연 무엇일까? 란 자문형식을 구하며 어린이의 맑은 합창소리에 어렸을 적 꿈을 생각하게 되었고 11대의 마지막 피아노 공연을 보며 내 꿈도 마지막이 있을 것인데 저렇게 아름다운 음색으로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꿈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시인의 시와 함께한 노래에 시의 작가는 무엇을 고뇌하고 저런 꿈을 가지며 음색을 발현했는가에 대한 가슴 아픈 느낌도 있었습니다. 전반부가 꿈에 대한 고뇌와 생각, 그리고 되새김 이었다면 중반 후반부는 꿈을 정리하고 다시금 힘차게 도약할 무대가 펼쳐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멋진 피아노 공연에 이어서 충북 내의 내로라하는 멋진 음악대가 펼쳐주는 오케스트라 공연은 너무나도 멋졌기 때문입니다.

꿈에 대한 생각을 다시 느끼게 해주고 앞으로의 꿈에 대한 목표설정을 다시 해보는 자리가 되었던 토요일 밤의 꿈. 공연을 찾은 많은 도민에게 희망을 가지고 발돋움하여 도약하는 발판으로 마련된 자리가 되었을 그날을 생각하며 멋진 무대, 멋진 공연,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피아노를 통해 소리를 공유하고, 문화를 공유하며, 공유한 문화를 통해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그러한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너무나도 만족스럽습니다. 토요일에 공연된 11대의 피아노는 문화재단을 떠나 필요로 하는 다른 곳으로 기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피아노에게 만약 사람과 같은 혼이 존재한다면 그들의 꿈은 그런 무대에서 한번쯤 자신의 음색을 멋지게 표현해 내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날의 음색을 기억하며 이 무더운 여름을 한번 이겨 나가볼까 합니다. 도민 모두 멋진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활기찬 도민이 되시길 바랍니다.

박현순 /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저작권자 © 충북도정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