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좋은 날씨가 계속된다. 마치 처음부터 따뜻했던 세상인 것 마냥 봄이 익숙하다. 실내는 비좁고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차면 어디 특별한 놀이거리가 없는지 찾아보게 된다. 만약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레저’가 해답이 될 수 있다.

‘레저’의 사전적 의미는 ‘일이나 공부 따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시간. 또는 그 시간을 이용하여 쉬거나 노는 일’을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레저’는 레저의 넓은 의미라기보다는 스포츠와 결합한, 즉 ‘야외 스포츠 활동’을 뜻하는 축소된 의미로 주로 생각된다.

충북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역 고유의 환경이 다양한 레저문화를 즐기기 적합하고 그에 맞게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는 충주, 단양, 영동을 예로 들 수 있다.

먼저 충주는 ‘조정’의 도시다. 물 위에서 노를 젓는 ‘조정’은 정식코스가 2km로 굉장히 힘든 스포츠다. ‘물 위의 마라톤’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근력과 지구력을 요한다. 한번 레이스를 뛸 때마다 약1.5kg의 체중이 빠진다고 하니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잘하면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몸짱’도 노려볼 수 있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조정체험학교가 있다. 조정을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이나 초보자도 무료로 도전할 수 있다.

단양은 ‘래프팅’하기 좋은 곳이 많다. 넓고 푸른 남한강을 끼고 있어 래프팅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남한간 래프팅은 변화무쌍하다. 상류에서 빠른 물살을 느끼며 짜릿한 스릴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 강을 따라 자리 잡은 기암괴석의 웅장한 아름다움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래프팅 한번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영동은 천마산코스, 용두봉코스, 약수터코스 등 ‘MTB’의 고장이다. 산악자전거를 뜻하는 ‘MTB’는 주어진 목적지까지 산을 오르내리고 자연풍광을 즐기는 모험스포츠다. 다소 위험하다고 볼 수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체력단련에 효과적이며 인내력을 키울 수 있다. 각종 장애물 극복을 통한 스릴을 만끽할 수도 있다. 단 안전을 위해 기초교육은 꼭 들어야하며 보호대 착용은 필수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있는 충북은 앞으로 ‘레저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를 곳이다.
같이 노를 젓고, 계곡을 미끄러지듯 내려오고, 장애물을 함께 넘어가는 것은 특별한 체험이다. 충북에서 ‘레저’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날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

이기수 /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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