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린 어린이를 구조해 화제가 됐던 충주경찰서 윤정근(46) 경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1년 재난관리 유공자로 선정된 윤 경사는 이날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재난담당 권역별 간담회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윤 경사는 지난해 7월9일 오전 11시30분께 충주시 안림동 교현천에 빠진 장모(당시 10)군을 구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관할 구역 순찰 중이었던 윤 경사는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교현천에 한 어린이가 빠져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급류에 뛰어들어 장군을 구해냈다.

그러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장군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다음날 숨지고 말았다.

윤 경사는 "급류에 떠내려가는 아이를 발견한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뛰어들었을 것"이라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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