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난계국악단 부수석 김정훈(35·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씨가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제37회 부산동래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성악·기악·무용 부문 종합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김씨는 이 대회의 종합 대상을 차지해 '명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국악 전공자들에게 대통령상은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는 의미와 같다.

김씨는 이번 대회 예선과 결선에서 정확한 소리와 공력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유의 울림과 힘 있게 뻗는 소리는 심사위원과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충분했다는 평가다.

그는 2003년 10월 문화문장관상을 수상 했으며, 대금독주회(2008년 5월) 등을 열기도 했다.

김씨는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사)신라만파식적 보존회 구미지부장, 김동진류 대금산조 보존회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대구예대, 포항예고 국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대금을 끝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껴준 문동욱 스승님과 난계국악단 선·후배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국악발전에 조금이나마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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