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입수학능력시험

2005년 11월 23일을 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매일 같이 겪던 등굣길이 아닌 다른 학교로 등교를 한다는 것이 정말 이렇게 긴장감이 있고 떨리는 일인지... 아마 인생에 있어서 손에 꼽을 만큼 가장 긴장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그때는 또 수능 한파가 살짝 있는 그런 날이었기도 했었지요.

사실 그때의 수능은 미뤄진 수능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운이 빠졌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늦게 본 시험이기에 더 떨리는 마음이 있었던 것일까요. 옛 속담에도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했는데... 미뤄진 수능인지 더 추운 날에 본 것 같아 두 손을 꽁꽁 싸매고 시험장으로 들어갔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시험장의 분위기에 익숙해 져서 정신을 차려보니 1교시의 시험시간이 절반이나 지나갔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시험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잘 기억조차 나지 않네요.

제가 수능을 본지도 벌써 1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네요. 그때의 긴장감, 고사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후배님들과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응원에 힘입어서 파이팅하며 들어갔었는데... 이번 수능도 많은 선·후배님들의 응원 속에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이 있겠지요? 수험생 여러분의 12년간의 노력과 열정을 한 번에 풀어 낼 수 있는 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충청북도에서 2017년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은 15,227명으로 31개 시·도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오전에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도에서도 2시간 정도의 늦춘 출근길이 예상된다고 하네요. 많은 수험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그날 도민 모두 협조하여 수험생들이 제 시간에 맞추고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학능력시험 시험장은 그 나이에 있어 가장 긴장이 되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에 긴장에 익숙치않은 수험생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건 마음 다잡기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긴장한 탓인지 평소보다 제 실력을 내지 못하고 없었던 실수도 하게 되는 성향이 생길 수 있을테니까요. 수험생 여러분은 자신이 해왔던 과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그간 해온 12년간의 노력은 결코 헛된 노력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자 충청북도에 거주하는 수험생 여러분, 결전의 날이 다가 왔습니다. 2017년 11월 17일. 수험생 여러분에게 평생 기억의 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고로 그날의 영광을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남기길 바랍니다. 누구나 다 하는 과정이니 너무 긴장하시지 마시고 지금까지 해왔던 자신의 모든 노력을 믿고 힘찬 발걸음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응원하는 스승님 및 선·후배 그리고 믿어주는 부모님들이 곁에서 뜨거운 응원을 하고 계실 겁니다.

그날은 수험생 여러분만 싸우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수험생 여러분은 Champion이 되어 수험장의 교문을 나올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수능대박 합격기원. 여러분이 원하고 하고 싶은 일들로 가득할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하십시오. 아자아자!

박현순 /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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