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시와 8개의 군이 있는 충북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시를 꼽는다면 단연 '청주'다.

162만의 도민 중 절반이 넘는 85만 도민이 청주에 살고 있고 충북도청의 소재지로 행정의 중심이기도 하다. 인구도 꾸준하게 증가하여 향후 100만 광역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청주는 타 도시에 비해 살기가 좋은데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로 교통이 편리하다. 충북과 청주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있다.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충청남도 어디든 가기 편하다. 전국 어디든 청주에서 출발한다면 왕래하기가 편하다. 가까운 대전과 세종을 오가기도 좋고 수도권으로 가기도 좋다. 예로부터 이러한 청주를 사통팔달의 도시라고 칭했다고 한다. 대중교통도 발달해있어 어렵지 않게 타 시도를 왕래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또한 충북 유일의 KTX역인 오송역도 장점 중에 하나다. 최근 중부고속도로의 확장이 되면 지금보다 더욱 교통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두 번째 이유는 문화예술을 즐기기 좋은 환경이다. 2년에 한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공예페어가 열리고 오송바이오엑스포,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청원생명축제, 직지코리아, 젓가락페스티벌 등 굵직한 행사들이 열린다. 가장 최근에는 세계 무예올림픽인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도 열렸다.

관에서 주도하는 굵직한 행사도 있고 시민이 주도하는 생활문화동아리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의 문화풀뿌리들의 움직임이 있기에 앞으로 더 큰 문화지형도를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타 도시에 비해 문화적 여건이 좋다는 것은 쉼과 여유라는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제 한 도시의 경쟁력은 보다 복합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다. 과거의 도시가 산업중심의 도시로 주로 경제적인 요건에 주로 눈높이가 맞추어져있었다면 이제는 문화의 도시로 교통의 도시로 입지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도시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다.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고 삶의 뿌리를 내리고 싶은 도시로 청주는 나아가고 있다. 과거 직지문화라는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던 청주가 더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기에 미래가 밝아보인다.

이기수 /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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