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에 전국의 산과 들 바다를 소개하는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최근 충북에 1박 2일의 배경지로 나와 화제가 되는 곳이 있는데 다름 아닌 '단양'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관광의 요람지 '충북 단양'이 주목을 받고, 관광객들로 붐비고, 활기를 띈다는 소식을 들으니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쁜 일이다.

단양은 북쪽으로 강원도 영월군, 동쪽으로 경상북도 영주시, 남쪽으로 경상북도 예천군과 문경시, 서쪽으로 충청북도 제천시와 접한 산악지대다. 우리에게는 단양이라는 이름보다 단양팔경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할 정도로 아름다운 계곡, 산과 들이 있는 곳이다.

단양팔경은 단양을 중심으로 주위 12km에 있는 명승지를 뜻한다. 8가지의 명승지를 누군가는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들러야할 여행지 중 하나로 꼽는데 다음과 같다

첫 경승지인 하선암은 3층으로 된 흰바위로 넓이가 백여척이나 된다. 그 형상이 마치 미륵같아 <불암>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한다. 계절마다 하선암 주변 풍경은 다채롭다. 봄에는 철쭉꽃, 가을에는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며 절경을 이룬다.

두번째 경승지인 중선암은 흰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그 위를 흐르는 맑은 물이 지나간다. 그 때문에 여름 휴양지의 단골 손님이다. 특히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세번째 경승지인 상선암은 벽과 반석사이로 흐르는 폭포가 절경이다.

네 번째 경승지인 사인암은 푸른 계곡을 끼고 있는 70m 높이의 기암절벽이다. 기암절벽 위의 노송이 멋스럽다.

다섯 번째 경승지인 구담봉은 장엄한 기암괴석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같다 하여 구봉이라고도 불리운다.

여섯 번째 경승지 옥순봉은 1549년 단양 현감으로 부임한 이퇴계가 석벽에 ‘丹陽同門’이라 각명했다 하며, 우후죽순같이 솟아오른 천연적 형색이 희다 하여 옥순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일곱 번째 경승지 도담삼봉은 가장 유명한 단양팔경 중에 하나다. 이름은 몰라도 한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남한강의 수면을 뚫고 솟은 세 봉우리가 그림 같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 이 곳에 은거하여 자신의 호를 이 도담삼봉에서 본떠 삼봉이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마지막 경승지 석문은 도담삼봉 하류에 있다. 남한강변에 높이 수십 척의 돌기둥이 좌우로 마주보고 서 있는 위에 돌다리가 걸려 있어서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다. 수십척의 바위가 만든 자연의 문이 경이로움을 준다.

단양팔경은 하나 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선선한 가을에 훌쩍 어딘가를 떠나고 싶을 때는 단양에 취해보자. 단양팔경을 다 가지 않아도 좋다. 그 중에 몇 개만 보더라도 이 가을 선선한 가을의 정취가 그대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이기수 /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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