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걷다 보면 평소에 걷을 때보다 몇 배는 힘들지만
눈을 밟을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온몸에 느끼는 새하얀 세상으로 인하여 몇 배의 즐거움을 느낀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괴사여행길에 화양구곡을 트레킹 했는데
눈길을 걷는 데는 힘들었지만 겨울 여행지로 최고인 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눈꽃과 설경이 아름다운
화양구곡의 겨울 트레킹 속으로 빠져 본다.

화양구곡을 가는 길에는 주변에 있는 모든 나무들이 눈꽃으로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있었고 겨울여행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장관이다.

화양계곡 입구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화양 제1곡인 경천벽을 만나게 된다.
경천벽은 화양동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운전하다 보면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

화양 제2곡 운영담으로 물이 깨끗한 소인데
강추위에 소는 얼어 있었고 주상절리처럼 아름다운 바위가 멋이 있다.
암벽 밑에는 "雲影潭(운영담)" 이란 글씨가 선명하다.

화양 제3곡은 읍궁암(泣弓巖)으로 새하얀 눈으로 덮어 있어서
아름답기만 하다.

화양 제4곡은 금사담(金沙潭)인데 맑고 깨끗한 물과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널리 펼쳐저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강 건너편에 있는
정자가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담장처럼 층층이 놓여 있는 커다란 바위는
화양 제5곡인 첨성대(瞻星臺)이며, 큰 바위가 첩첩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화양구곡을 살펴보면 특이한 바위가 많은데
화양 제6곡은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凌雲臺)라 부르고 있다.

이 바위는 길이가 얼마나 큰지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화양 제7곡인 와룡암(臥龍巖)으로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바위가 길게 누워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커다란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화양 제8곡인 학소대(鶴巢臺)이다.
화양 제9곡인 파천까지는 제법 남아 있으며 이런 샛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있다.
화양 제9곡은 파천(파곶)이라고 하는데 이는 넓은 개울에
큰 바위가 용의 비늘처럼 이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파천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맞은편에 거북이 같은 특이하고
엄청나게 큰 바위가 있는데 쌍으로 있는 것 같은 기암괴석이다.

화양구곡 가는 길 :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이상문 /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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