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015년 9월 16일 옛 청주 연초제초창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85만장의 꿈을 실은 폐기의 CD들이 옛 연초제조창의 벽면을 장식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많은 CD로 외관을 장식한 공예작품으로 인정받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쾌거까지 얻게 됨으로써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CD의 모습 뒤에 전국 각지, 그리고 세계에서 날아온 CD들을 공예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을 공예비엔날레 관계자 분들 및 행사 참여자분들에게 충북의 한사람의 도민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2년 전의 2013년보다 더 화려하고 친숙하게 다가오는 그런 공예비엔날레가 아닐까 합니다. 전국 각지의 숨은 공예작가 분들의 멋진 공예품과 더불어 한층 더 보완되고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조직위원회와 관계자 분들, 보다 전문적인 전시와 예술의 감독님들과 큐레이터, 행사진행 도우미, 작품해설 도슨트, 순조로운 운영을 위한 운영요원 분들까지 협심하여 잘 이끌어 나갈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예술총 감독으로 세기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특별 전시전을 비롯한 아이들의 체험현장까지 갖추고 있으니 정말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전시관 옆의 첨단문화재단에서 벌여지고 있는 아트페어 전시전까지 감상하신다면 부족함 없는 공예 작품등의 예술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전의 공예비엔날레와 다른점 몇 가지만 소개해드릴까요?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사실 전 2013년 공예비엔날레에서 40일간 운영요원을 했던 유경험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때의 경험을 참고삼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간결해진 동선입니다. 전번의 공예비엔날레에서는 기획전의 전시가 중구남방이었습니다. 복잡한 동선으로 시간도 많이 소비되었고 조명이 너무 많이 사용되어 전시구간동안 전시장이 덥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장은 동선도 간결하고 사용된 조명이 적은지 그렇게 덥지 않더군요.

두 번째, 작품의 전시입니다. 세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작품의 구성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고 작품의 몰입을 가능하게 합니다. 조명도 각 작품에 맞게 알맞게 조정되었는지 열 발생도 적고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특수코팅이 되지 않는 거의 자연에 가깝거나 배치가 잘되었는지 몰라도 전 비엔날레에 비하여 전시장의 공기가 탁하지 않아 불쾌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작품들도 많고 전체적으로 이해하기가 좋았습니다. 작품의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중”수준의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전 전문가가 아닙니다. 작품의 난이도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은 아닙니다만 약간의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보니 작품의 구성과 의미를 알게 되어 흥미가 생겼습니다. 확실히 예쁜 공예품도 많습니다. 그밖에 다른 장점도 많겠지만 제가 느낀 가장 큰 3가지의 장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단점도 몇 가지 눈에 보였습니다만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세계 기네스북 기록에 등재될 정도의 잘 짜여진 연출과 기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공예비엔날레를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여행객 및 관람객 등이 충북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이번 충북에서 이뤄지는 큰 비엔날레 행사와 더불어 앞으로 이어질 엑스포행사, 페스티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도민 모두가 문화도민으로써의 진보와 행사 속에서 피어나는 도민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한 발짝씩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현순 / 충청북도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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