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교현동에서 갈비 집을 운영하고 있는 남순자(54)씨가 9년째 '작은 경로잔치'를 열고 있어 화제다.

남씨는 지난 13일 교현동 노인 99명을 자신의 식당으로 초청해 노인들에게 갈비탕과 떡을 대접했다.

그의 경로잔치는 2004년 시작됐다. 매년 봄과 가을에 하루씩 날을 잡아 지역 어르신들을 식당으로 초대하고 있다.

특히 남씨는 병든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는 효부일뿐만 아니라 거리 쓰레기는 물론 겨울철 쌓인 눈까지 솔선해 치우는 모범 시민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남씨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식사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교현안림동장은 "주민 모두가 자신의 여건에 맞는 봉사활동을 생활 속에서 한 가지씩 실천한다면 진정한 선진 복지사회를 이루는 고마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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