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6일 이틀 동안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Global Forum에 참가했다.
Global Forum은 다양한 국가의 대학생들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생각해서 내년에도 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다.

 

충북대학교에서 글로벌포럼 개최…주제는 대학생활

포럼 주제는 바로 ‘대학생활’이었다. ‘대학생활’이라는 큰 주제 아래에는 ‘글로벌 학생이 되기 위해서 유학이 필요한가?’, ‘대학을 온 진짜 목적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등등 대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10개의 소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요즘 같은 때, 취업과 같은 현실 문제를 잠시 내려놓고 대학에서 겪은 소중한 경험들과 가치관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각 소주제마다 한명의 외국학생(Speaker)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Moderator(사회를 담당하는 사람)가 내용을 요약해주고, 그다음 Discussant(토론참여자)가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나는 Speaker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인 편이었는데, 다른 참가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데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일반적인 포럼보다는 확실히 가벼운 분위기였지만 찬성과 반대로 갈리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생각의 관점을 넓히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포럼 뒤풀이는 한국문화체험여행, 전통음식 먹고 한복입기 체험 즐겨…

글로벌포럼이 끝난 이후에는 [Korea Cultural Tour(한국문화체험여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1월 7일부터 1월 9일까지 3일간 <서울∙전주>일정으로 외국인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인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한다. 서울은 당일여행, 전주는 1박2일이었다. 서울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을 관람하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들여다보았고, 전주에서는 한옥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면서 한복입기체험, 모주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했다. 우리나라 문화 체험에 걸맞게 식사도 늘 한식으로 선택했다. 삼계탕, 갈비탕, 떡갈비, 비빔밥, 간장게장 등 우리나라의 특색이 드러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충북대학교 글로벌 포럼 성황리에 마무리… 내년에도 열리길
글로벌 포럼에 참여한 학생들은 20대부터 3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고 전공 또한 모두 달랐다. 서로가 성장한 배경이 다른 만큼 공유할 이야깃거리가 많았다. 각자의 전공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미래계획을 공유하고 축하하며 응원했다. 국적, 대학, 전공, 나이 등 어떻게 보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대학생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글로벌포럼은 많은 외국인 대학생을 한자리에서 만나 문화를 교류할 수 있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 모두가 뜻 깊은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대학생이 참여한 [2015 CBNU Global Forum]은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되었다. 글로벌포럼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에 대해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글로벌포럼을 열어주신 충북대학교 국제교류원과 글로벌포럼 스태프들께 박수를 보낸다. 이번 첫 글로벌포럼은 대외홍보가 조금 부족했지만 내년에 열려서 더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본인의 시야와 가치관을 넓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충청북도 대학생 SNS 서포터즈 민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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