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띠의 새해 소망과 설계 -청주시청 육상 조세호 선수

누구나 매년 새해가 시작될 쯤엔 설렘과 기대가 넘친다. 특히 2015년 양띠 해를 맞는 양띠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지난해 11월 충북이 제60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에서 9연패를 이룰 때 함께 주역으로 뛰었던 조세호(25) 선수도 새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조 선수도 양띠 해를 맞는 양띠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한 조 선수는 음성군청에서 4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다가 2014년 1월 청주시청으로 입단 해 충북 육상의 위상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경부역전마라톤 대회 9연패는 조 선수에게도 의미가 깊었다. 지난 해 겨울 정맥류 수술을 받고 수개월 동안 운동을 쉴 수밖에 없어 상반기 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몸을 추스르고 출전한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1위로 골인했던 순간도 잊을 수 없다.
“기록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1등으로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일단 기뻤습니다.”

이런 조 선수를 청주시청 엄광열 감독은 ‘잠재력 있는 선수’로 부른다. 앞으로 기대되는 좋은 선수라는 것.
때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 한 번도 육상 외엔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조 선수는 말한다.

“기록을 세울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기록 때문에 뛰는 것 같아요.”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도 고된 훈련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다.

“부상없이 동계훈련 잘 마치고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거죠.”
조 선수가 바라는 새해 소망은 소박해 보이지만 마라토너에겐 가장 원대한 소원이다.

온순하고 순수해 보이는 웃음이 딱 양띠인 조 선수.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푸른 색의 청양의 해로 불리는 2015년은 쉬는 날이면 여자친구랑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즐기는 스물다섯 살의 생기 넘치는 양띠 젊은이에게 큰 행운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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