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숨은 명소 촬영지로 인기’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제작지원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힐러’는 청주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2월 15일까지 20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며, 지난 11일에는 지창욱의 집으로 나오는 세트장이 공개됐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자단이 세트장을 방문해 주연배우 지창욱, 박상원, 도지원,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과 함께 드라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제빵왕 김탁구와 영광의 재인을 청주에서 촬영한 이정섭 감독은 “두 드라마를 청주에서 촬영해 이번엔 다른 지역에서 촬영을 하려고 했지만 청주연초제조창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다시 청주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지창욱은 “이 곳에 마련 된 자신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스탭들과 많이 나눠서 그런지 낯설지 않고 마음에 든다”며 “서정후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상원은 “대통령 별장이었던 곳을 집 삼아 촬영하게 돼 영광“이라며 “더구나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촬영 내내 힐링을 받는다. 드라마를 통해 청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그대로 전해드리고 싶다”며 청주의 경관을 칭찬했다.
이곳은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있었으나 충청북도에서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했다. 단지에는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았는데 민가 4채 안에는 생활 유품 1,6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런 연유로 청풍문화재단지는 사극촬영지로 인정받고 있다.
바로 괴산에 위치한 수옥폭포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 ‘동이’, ‘바람의 화원’, ‘여인천하’, ‘다모’ 등 다수의 드라마가 수옥폭포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우레같이 떨어지는 폭포수와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고 있다.
많은 인기를 받은 ‘정도전’은 단양군이 2007년 50억 원을 들여 1만8000㎡ 규모로 건립한 온달관광지내 오픈 세트장에서 촬영됐으며, 이 세트장은 궁궐과 후궁, 주택 등 50여 동의 고대 건물과 저잣거리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삼봉 정도전은 도담삼봉과 이웃한 단양읍 도전리에서 태어나 그 아호를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 인연이 깊다.
김은지/ 프리랜서
충북도정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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