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남 참치!

우리집 반려(伴侶) 고양이 참치입니다. 새하얗고 윤기 나는 털과 핑크빛 발바닥 코 귀를 가진 아름다운 수컷이에요~ 물론 지금은 땅콩을 떼고 수컷 아닌 수컷이 되었지만요...

참치의 이름은 같이 사는 언니가 강동원을 너무 좋아해서 동원참치에서 따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잘 생겼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서 물지도 않고 울지도 않아요. 그 대신 정말 시크하죠. 주인을 애타게 하는 대단한 밀당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분 안 좋은날 참치 눈을 빤히 바라보고 있으면 금세 기분이 좋아져요. 스르륵 스르륵 천천히 눈을 감고 뜰 때 호박색눈동자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따듯해지고 나른해지는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고양이는 세상 모두가 자기를 사랑해주길 원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가 선택한 사람이 자기를 사랑해주길 바랄 뿐이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고양이는 사람과 자신을 동등하게 여기면서 우리에게 도도하고 우아하게 사랑을 표출합니다. 인간과 강한 유대 관계를 가지면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드러내는 자존감 높은 우리 참치 덕분에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김송주/대학생 SNS서포터즈

저작권자 © 충북도정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