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칠순 노인 자원봉사왕에 올라 화제다.

단양군 자원봉사센터는 21일 단양군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자원봉사자대회에서 한영자(70·여)씨에게 자원봉사왕 인증패를 수여한다.

2007년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날 현재까지 5042시간의 자원봉사 실적을 기록했다. 3년5개월(1260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이어 온 셈이다.

단양 지역 자원봉사자 중 5000시간 이상의 활동 실적을 인정받은 것은 한씨가 처음이다.

그는 단양군 노인장애인복지관 구내식당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재가노인 식사 배달, 물리치료실 업무보조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8월 불의의 사고로 왼팔이 골절됐을 때도 깁스를 풀자마자 활동을 재개하는 등 자원봉사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한씨는 "나 자신도 넉넉하게 사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땀 흘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건강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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