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양호라고 뜨는 날이면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라도 집밖을 난선다. 자주 찾는 곳은 주로 가까운 곳인데 그 중에서도 명암유원지와 문암생태공원은 달에 한 번씩 찾는 휴식처다.

먼저 청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가 있는 ‘명암유원지’는 타원형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보트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주변 일대에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우암산 우회도로, 등산로, 국립청주박물관, 상당산성, 청주랜드, 동물원 등이 연결되어있는 시민의 휴식처다. 저수지 주변의 산책로는 중간 중간 벤치도 있고 분위기가 있어 걷기 좋다.

명암유원지의 상징은 명암타워와 오리보트다. 일전에 명암유원지에서 오리 보트를 탄 적이 있는데 실제로 오리 새끼들이 뒤를 졸졸 쫓아와 한바탕 웃은 적이 있다. 두발로 직접 배의 페달을 굴리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워한다. 아이과 함께 온 가족, 연인들의 체험으로 그만이다. 멀리 다른 지역까지 갈 필요 없이 내 고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저수지에는 물고니 자라 등이 살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근처에는 카페나 빵집, 개성있는 맛집이 많이 있다. 인근의 명암타워는 독특한 모양의 건물로 각종 결혼식이나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공영주차장을 완비하고 있어 이용에 편리하다. 명암유원지는 들르지 않아도 드라이브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꼽는 곳 중에 하나다.

청주의 또 다른 명소는 ‘문암생태공원’이다. 원래 문암생태공원은 서울의 난지도 공원처럼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이었다. 2000년 12월부로 매립을 종료하고 환경 정화기간을 거쳐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21만평방미터의 면적은 여가와 레저를 즐기기 적합한 친환경 공원으로 재탄생하였다.

공원은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가족공원, 족구나 배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는 웰빙공원과 생태탐방로, 억새 등이 조성되어있다. 특히 인기 있는 곳은 피크닉장과 바비큐장이다. 야외캠핑장과 바비큐장은 근처만 지나도 고기 냄새가 여기저기서 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공원 내에 위치한 유아놀이터다. 큰 놀이터에서 모래놀이, 슬라이드, 땅꿀놀이, 네트놀이대, 외줄다리, 출렁다리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음껏 뛰놀만한 곳이 부족한 요즘, 명암유원지와 문암생태공원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추천한다.

 

/ 이기수 충북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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