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다소 뻔한 표현이지만 누구나 동의하는 말이다.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의 선구자였던 방정환 선생도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어린이 뜻을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라는 말을 남기며 어린이를 높게 평가했다. 어린이는 마땅히 존중받고 보호 받아야할 존재다. 특히 이 시기가 중요한 까닭은 유년기의 경험이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내는 고향에 대한 기억은 근본적으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뿌리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형성한다. 지역에서는 미래의 주역이자 보호의 대상인 어린이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역 애향심의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정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다루지 않고 흥미와 관심을 끌만한 요소도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 속에 충청북도는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도정에 대한 관심과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를 추진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충북도에서는 도청을 견학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용 도청 홍보 책자인 ‘내 친구 충청북도’를 제작했다. 도청을 비롯한 도의회 업무, 현황, 역사, 문화 등에 대한 사항을 사진자료 및 그래픽과 함께 설명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견학에 오지 못하더라도 도 홈페이지의 ‘e-book 자료관’에 있어 언제든지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도에서 운영 중인 충북인터넷방송도 알차다. 많은 영상 콘텐츠 중에 얼마 전에 제작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충북도청 이야기’라는 영상은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북도를 설명하고 있다. 약 9분 가량의 영상 속에는 도의 대표 등록문화재인 충북도청 청사 신축에 관한 배경과 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린이의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충북도의 명칭 변경, 도를 상징하는 꽃이나 나무까지 세심하게 이야기 해준다. 흥미로운 것은 1908년 충주에서 청주로 도청을 옮기게 된 사연으로 부모님과 자녀가 같이 볼 유익한 내용이다. 충북인터넷 방송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누구든지 감상할 수 있다,

홈페이지 사이트로 기획된 ‘충북 어린이 도청’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충북도청과 의회의 역사, 문화, 자랑스런 충북인, 동식물 등을 다루고 있다. 옛 마한지대에 속했던 충북이 삼국, 고려, 조선, 광복 이후 어떻게 걸어왔는지 충북의 옛 모습을 담은 희귀사진과 함께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어린이 게시판을 통해 동심을 엿볼 수 있다. 학교 주변에 신호등 대기 시간을 늘려달라는 주문부터 놀이터를 개선해 달라는 의견 등 개선이 시급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어린이들의 의견을 귀 기울이고 애향심을 이끌어낼 때 우리 충북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이기수 충북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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