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삼을 먹고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현우(24·삼성생명)가 산양삼을 무료로 제공한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방아실심마니농원'을 찾았다.

김현우는 이날 농장 주인 김종운(42)씨를 만나자 "산양삼 덕분에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현우는 런던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 7월 방대두 총감독과 국가대표 선수 48명과 함께 김씨의 농장에서 산양삼을 나눠 먹고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후에도 김현우 등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들은 김씨가 제공한 산양삼을 꾸준히 먹으면서 부족한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김현우는 이날 청산면 외가에 들러 인사도 하고, 그동안 자신과 동료 레슬링 선수들에게 산양삼을 제공하고 있는 김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옥천을 찾아 왔다.

농장주인 김씨는 이날도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김현우에게 산양삼 30뿌리를 선물하며 쾌유를 기원했다.

김씨는 "8년 동안 노메달에 그치고 있는 한국의 레슬링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산양삼을 후원했다"며 "산양삼을 먹은 레슬링 선수들이 4년 후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선전해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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