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관 기획 충북의 작가 초대전
한국공예관 기획 충북의 작가 초대전
  • 함께하는 충북
  • 승인 2019.07.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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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까지 달항아리 서영기 도예전
영국 작가 미셸 프랑수아, 러시아서 활동하는 장순덕 화가 작품까지
서영기작가

 

청주시한국공예관(이하 한국공예관)은 2층 제1전시실에서 오는 7월 26일까지 한국공예관 기획-충북의 작가 초대전 ‘달항아리 서영기 도예전’을 개최한다.

2001년 9월 개관한 국내 유일 공예 전문 미술관으로서 해마다 지역의 우수 작가를 조망하는 충북의 작가 초대전을 기획해온 한국공예관은 이번 초대전의 주인공으로 경기대 예술대학 입체조형학과 교수인 도예가 서영기를 선정했다.

‘달항아리 서영기 도예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충북의 작가 초대전은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온 ‘달항아리’에 ‘전통을 잇다’라는 의미를 더한 ‘becoming& Moon Porcelain Jar-An admirer’s Journey’를 부제로 삼았다.

이는 한국공예관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영국 런던(웨일즈 버나드 리치 갤러리)과 12월 미국, 2020년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어지는 국제순회전시를 겨냥한 것으로, 서영기 작가를 중심으로 영국 작가 미셸 프랑수아,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화가 장순덕까지 총 3인의 작가가 '달항아리'를 주제로 하나의 전시공간을 꾸민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서영기작가, 미셸프랑수아 작가

 

영국 작가 미셸 프랑수아는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 작가들과 협업했던 작업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화가 장순덕은 그동안 러시아에서 작업해온 달항아리 등 도자기를 담은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서영기 작가는 그동안 심플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크기도 더 커지고 색채면에서도 더욱 화려해졌다. 그의 달항아리는 균형감과 긴장감, 율동감, 풍만감, 절제감을 동시에 품고 있다. 특히 ‘십자가’에 대한 체험을 통해 십자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즉 영적인 부분까지 작품에 투영해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했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선과 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나는 십자가의 체험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들의 불행을 가져갔다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실천함으로써 온전히 평안의 길로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은 십자가를 반복된 그림으로 표현해 나의 영적인 것들을 아름답게 달항아리에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높은 온도에서 불가항력으로 찌그러졌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항아리들이 진정한 순수 예술로 거듭나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했다는 점이다.

서 작가는 “기존의 온전한 형태에 찌그러진 모습은 자유로운 율동감이 동반된다”며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예술로서 충분한 희소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 작가 미셸 프랑수아는 “20년 전 처음 한국도자기를 접했는데 부드럽지만 강한, 그러면서 집을 생각하게 해주는 도자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6개월 전부터는 온전히 항아리만 제작했다”고 말했다.

원래 조각을 전공한 미셸 프랑수아 작가는 도자기의 매력에 빠져 독학으로 항아리를 만들어 왔고, 이제는 작은 찻잔부터 한국형 찻사발, 달항아리 등 항아리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서영기 작가는 미셸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아름다운 형태를 잘 표현해 냈고 나무의 색채를 잘 드러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찻잔은 긴 흙에서 연속적으로 작품을 만들어내지만 미셸의 경우 흙을 조금씩 떼어네 1개씩 만들어내 공정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영국에서 진행될 전시는 서영기 작가가 미셸의 작업실에서 작품을 직접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미셸 프랑수아 작가는 “서영기 작가가 내 삶을 바꿔 놓았다”며 “종류도 다양한 도자기를 만들기 위한 도전정신이 생겼고 한국을 방문한 것은 독특한 경험이었고 나와 내 작업을 완전히 바꿔놓는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서 작가는 “한국공예관 개관시 첫 전시를 진행했었고 이제 공예 클러스터로 옮기기 전 마지막 전시도 제가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며 의미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관람이며 관람 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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