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장학 할머니'로 알려진 교육독지가 신언임(81) 여사가 13일 '김만덕상'을 받았다.

대학에 따르면 신 여사는 이날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린 '33회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에서 교육독지가 공로를 인정받아 김만덕상을 수상했다.

신 여사는 30여년 간 행상과 노점, 만물상회 등을 통해 평생 모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1993년 충북대에 기부했고, 지난해도 개교 60주년을 맞아 10억3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장학금으로 모두 36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6억7400여만원이 전달했다.

신 여사는 "과분한 상을 받아 기쁘지만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남은 여생 어려운 학생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만덕상은 조선시대 흉년이 닥쳤을 때 전 재산을 털어 구호식량을 기부한 여성상인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0년부터 교육독지가 등에게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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