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가리켜 ‘동북아의 허브’라고 부른다. 인천공항은 서비스 및 만족도 1위를 다투는 공항이자 세계 5위의 공항이다. 여객 8위, 화물 3위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공항이 분명하다.

작년만 해도 6825만명이 이용했다. 특히 국제여객수의 경우 6767만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무려 프랑스의 대표공항인 파리의 샤를드골공항과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을 제치고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2030년에 1억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시설도 계속 확장해나가는 등 사실상 국내 공항에서는 해외로 나가는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취항하는 노선도 많고, 다른 항공사들의 환승도 많기 때문에 인천공항의 이용률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인천공항의 이용률이 늘어나는 것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인천공항의 발전이나 이용률 증가는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지역의 작은 공항들은 상대적으로 역할이 미미해지고 있다. 소비자들도 인천공항 외에는 대안이 없다. 사실상 다른 공항을 이용하고 싶어도 인천공항의 노선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공항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관광객이 많은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은 곳곳에 큰 공항이 있다. 국내에도 청주공항을 비롯한 다른 지역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좋은 소식도 들려온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가 생긴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에어로케이가 운항하면서 3700억원의 매출과 5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국제노선이 24개로 늘어날 것이다. 현재 13개였던 국제노선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되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위상도 달라질 것이며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에어로케이 뿐만 아니라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복합도시 개발도 예상된다. MRO, 즉 항공정비 전문기업 유치를 통해 민간과 군 수요를 아우르는 항공정비 서비스 기반이 구축된다. 정비에서 국제노선 확충까지 대규모의 항공서비스 기반이 충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 국내 업체와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LCC를 중심으로 민간·군 수요를 통합하는 항공정비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주변 지역과 상호연계 체계 구축으로 공항복합도시도 조성된다.

청주공항에 장거리노선, 서비스시설이 확충되서 미래 경쟁력을 갖춘 공항으로 우뚝서길 기대한다.

 

/ 충북 SNS서포터즈 이기수

 

저작권자 © 충북도정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