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행복감을 주는 활동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체육활동’과 ‘여행’이라고 한다. 규칙적인 체육활동은 근력강화와 심혈관계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고 장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운동을 생각하면 주로 ‘신체건강’과 관련된 부분을 생각하지만 의외로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장점은 ‘스트레스 완화’다.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을 통해 행복 호르몬이 증가하고 자신감이 상승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신경전달물질 중에 하나인 ‘노르에피네프린’의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 물질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뇌 영역을 조절해 스트레스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방어능력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신체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흥미로운 연구결과 중에 하나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몸에 더 해롭다는 의학보고서가 있다는 것이다. 흡연습관 및 고혈압 등의 건강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이 적절한 운동을 하면 건강 위험요소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 비흡연자인 사람보다 오히려 사망률이 낮다는 것이다.

체육활동 못지않게 행복감을 주는 것은 여행이다. 여행을 통해 얻게 되는 행복감은 다른 활동에 비해 특이한 속성을 갖는다. 그것은 지속성이다. 다시 말해 오랫동안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여행을 가기 직전에 여행지를 정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 마음이 부풀며 행복해진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또 다른 삶을 사는 것은 여행만이 줄 수 있는 행복이다.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믿는 나라 이름도 생소한 ‘부탄’이라는 나라다. 나쁜 도로사정에도 서두르거나 불평하는 일이 없고 여행자와 눈을 마주치면 방긋 미소를 짓는곳. 국토면적이 한반도의 4분의 1이고 인구는 75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 부탄은 어떻게 행복지수 1위에 오르게 된 것일까? 부탄 뿐만 아니라 행복한 나라들은 자연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부탄은 헌법에 숲 면적을 국토 면적의 60%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미세먼지나 공해 따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걱정이 없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나 산업 모두 창의력이 필요한 시대다. 창의력도 앉아 있을 때보다 걸을 때 더 높아진다고 한다. 숲이 있는 자연을 산책하고 사색하면 피톤치드나 음이온 등 자연에서 나오는 이로운 물질에 뇌에 좋은 자극을 준다. 우리가 진정 행복한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중심에 두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함께 땀 흘리고 숲을 걸을 수 있다면 2019년은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이 기 수  / 충북 SNS서포터즈

저작권자 © 충북도정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