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9월이 기대된다. 대형 페스티벌과 국제대회 등이 잇따라 열리며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청주에서는 9월 8일부터 16일까지 <젓가락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동아시아의 공통 문화원형인 젓가락을 중심으로 한 생명문화와 의식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청주의 대표적인 축제다.

행사구성은 학술심포지엄과 한중일 젓가락 특별전, 젓가락 수집가의 특별전 등의 전시가 열린다. 또한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경연대회도 개최된다. 젓가락을 잘 사용하는 신동과 달인을 선발하며 젓가락 만들기, 음식체험 행사, 문화상품 등을 판매하는 등 재미와 의미 모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한중일 3국 정부 및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젓가락페스티벌은 젓가락을 테마로 한 국제행사로 지난 2016년도부터 시작되었다.

9월 9일은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개막식이 열리는 날이다. 오후 5시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는 인기가수 홍진영, 에일리, 도끼, 뉴이스트W의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공연 라인업, 트로트 및 힙합 등으로 구성된 개막공연에는 많은 도민이 찾을 전망이다.

개막식 다음날인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본대회가 열린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1990년 4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회 이후, 13번째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2년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소방관 올림픽이다. 올해 경기종목은 75개 종목으로 뜨거운 심장을 가진 전 세계 소방관들의 열정과 화합의 한마당이 충주에서 펼쳐진다.

역대 최다국의 참여로 행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63여개국에서 6,6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역대 최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골프나 농구, 축구 등의 구기종목 외에도 소방관이라는 특수한 직업군들만이 할 수 있는 종목이 열리는 것도 소방관 경기대회만의 관람 포인트다. 대표적으로 제비봉이라는 계단을 가장 먼저 정상까지 오르는 자가 승리하는 ‘계단 오르기’, 5인 1팀이 되어 11개 구간의 장애물 코스를 지나 물통 안에 물을 부어 수위를 상승시키는 ‘물통릴레이’, 호스 끌기에서 장애물코스, 타워, 계단 오르기 등의 4단계 코스로 진행되는 ‘최강 소방관 경기’가 있다. 그밖에 대한민국 고유의 격투기 종목인 태권도와 두뇌싸움인 포커, 바둑 등도 열린다.

젓가락페스티벌이나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모두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국제행사다. 도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더해진다면 이번 페스티벌과 대회의 성공 뿐만 아니라 우리 충청북도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기수 / 충북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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