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방송국
  • 소설허브
  • 트위터
  • 페이스북
  • 다음
  • RSS리더
기획연재스토리텔링
내 고향 잠복근무 ⑦
함께하는 충북  |  chungbuk3@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09  11:48:5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1. 마을길 / 낮

택시에서 내리는 대삼. 내리자마자 부리나케 도망쳐 버리는 택시.
짐 가방을 끌고 터벅터벅 걸어가는 대삼.
마을 입구에 크게 자리 잡은 팻말이 보인다.

진삼리로 오세요! 효능 좋은 최고의 인삼!

꽤 오래 전에 만들었는지 많이 낡았다.
팻말을 지나자 입구의 마을 슈퍼가 눈에 들어온다.


2. 마을 슈퍼 / 낮

작은 테이블 앞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슈퍼 아줌마. 다가가는 대삼.

대삼 말보로 하나 주세요.
슈퍼맘 (놀라서 깨며) 음마야 손님이.. 여긴 그런 거 없는디... 그냥 청자하고 도라지, 그거라도 필란가? (대삼의 얼굴을 빤히 보며) 근데... 대삼이? 너 대삼이 맞지! 나야 순덕이 엄마!
대삼 (화들짝) 아줌마?
슈퍼맘 이게 얼마 만에 내려온 겨!
대삼 십년도 넘은 거 같아요.. 죄송해요.
슈퍼맘 괜찮여 서울서 바쁘게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엄청 반갑네. 덥지?

아줌마 음료수들을 여러 개 꺼내어 마구 안겨준다.
대삼, 아줌마의 환대에 어색하다.

슈퍼맘 근데 갑자기 어쩐 일로 내려온겨? 뭔 일 있남?
대삼 일은요... 그냥 공무집행으로.
수퍼맘 그려그려. 대삼이가 경찰이지? 어쩜 그렇게 말썽만 부리던 놈이 경찰이 되버렸대. 이젠 말썽은 안 부리겠네?
대삼 (어색하게 웃는다) 네.. 저기 아줌마.. 저 여기 내려온 거 비밀로 좀 해주세요. 이번 일이 좀 그런 쪽이라..


3. 마을 길 / 낮

슈퍼를 나와 본격적으로 마을로 들어서는 대삼.
산이며 밭이며 마을길 옆 논두렁까지 옛날모습 그대로다.

대삼 변한 게 없네 여긴...

혼자 옛 추억에 빠지려는 순간 뒤에서 들이받는 커다란 자전거.
대삼이 그대로 진삼밭으로 내동이쳐진다.

남자 하하하 꼴좋다 이 새끼! 어때 열 받지?

대삼이 올려다보니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보고 있다.

대삼 (한참을 보다가) 누구세요?
남자 나 몰라?
대삼 누구신지..
남자 니 새끼 생각만 하면 잠이 안 왔구만 정작 너는 나를 잊었냐.

검은 장화에 검게 탄 시골 사내를 자세히 보는 대삼이.

대삼 덕채...?
덕채 알아보는구나. (우쭐대며) 갑자기 잘생겨진 내 얼굴 보고 몰라볼까 걱정했다.
대삼 하하 새끼 촌놈 다 됐네!
오랜만에 형님을 뵀으면 고개 숙여 인사부터 해야지.
덕채 형님...? (어이없다는 듯) 야, 내가 니 꼬봉이냐?
새끼가 시간이 금쪽같이 흘렀구먼 변한 게 없네.
대삼 이게 미쳤나? 야, 나 장대삼이야.
아.. 너 아직도 우리 수향이 졸졸 따라 다니냐?
덕채 (황당) 뭐? 우리 수향...? 그동안 코빼기도 안 비쳐 놓고 이제 와서 무슨 오빠 노릇이야!
대삼 뭐?
덕채 수향이 내던지고 도망갔으면 미안한 줄 알아야지... 뭘 잘했다고 큰 소리야! 이 양심도 없는 자식아. (돌아서며) 오빠는 개뿔... 뭣땜에 왔는지 모르지만 그냥 서울로 돌아가!

자전거를 끌고 씩씩대며 돌아가는 덕채.

대삼 뭔 소리야 저 새끼...


 

함께하는 충북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법인지방세! 편리한 위택스(wetax)로 신고․납부
2
충북농기원, 나고야 의정서 대응 토종약용식물 보존포장 개장
3
충북도,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확대
4
인권 느낌표를 만나볼까요 ?
5
충청북도, 정보격차 해소사업 추진
Issue In 충북
충북 기후변화 주간 다채로운 행사 추진

충북 기후변화 주간 다채로운 행사 추진

충청북도는 제48회 지구의 날(4.22.)을 맞아 기후변화...
충북도 ‘중부내륙 힐링여행 권역’ 2차년도 사업 본격 추진

충북도 ‘중부내륙 힐링여행 권역’ 2차년도 사업 본격 추진

충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칡소, 흑우 개량과 산업화 박차

칡소, 흑우 개량과 산업화 박차

충청북도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소장: 김창섭, 이하 축산...
People in 충북
45년 외길 보일러 인생....명장 김용곤 선생님

45년 외길 보일러 인생....명장 김용곤 선생님

충북1호 이용장 취득에 자부심 느끼죠

충북1호 이용장 취득에 자부심 느끼죠

전통 복식에는 조상들의 지혜와사랑이 깃들어 있어요

전통 복식에는 조상들의 지혜와사랑이 깃들어 있어요

(28515)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82(문화동)  |  대표전화 : 043)220-2083
Copyright © 2012~2018 충청북도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 웹사이트는 이메일 주소가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