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17일간 메달 17개를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스포츠의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순위는 종전의 최고기록인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의 14개를 넘는 수치였다. 물론 목표인 금메달 8개에 미치지 못했지만 메달의 색은 중요하지 않다.

재미로 보는 것이지만 각국의 올림픽 순위는 어떻게 산정될까? 나라마다 성적을 매기는 방법이 다른데 금메달을 기준으로 순위를 내거나 금은동을 합친 메달수로 순위를 나타내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5개로 종합 7위의 성적이며 메달수로는 20개의 네덜란드에 이은 17개로 6위로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성적이다. 물론 올림픽위원회에서는 메달만 집계할 뿐 공식적으로 순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성적 뿐만 아니라 내용도 알찼다. 동계올림픽 출전 58년만에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외에도 썰매 종목의 스켈레톤, 여자컬링, 스피드 스케이팅, 스노보드, 봅슬레이 등 많은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동계올림픽의 저변이 확대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창 이전에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의 빙상 3개 종목에 불과했는데 다양한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동계올림픽에 필요한 시설 및 인프라가 확충됐다는 것도 큰 성과 중에 하나다. 비록 이번 대회에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4년 후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더욱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침 충북에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청주시 주중동에 위치한 약 58만 제곱미터의 옛 종축장 부지 일원에 조성되는 ‘밀레니엄타운’에 실내빙상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충북에는 그동안 빙상장이 없었다. 기존에 있던 청주 사창동의 실내빙상장이 철거되며 훈련할 곳을 잃은 선수들이 외부로 유출되었고 충북의 빙상선수는 급감했다고 한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충북실내빙상장이 훈련장이 없어 고생했던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이자 베이징을 향한 전진기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이 기 수 /  충청북도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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