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시내 주택가에서 조그만 떡 집 가게를 합니다. 지난번 추석을 앞 둔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주문 들어온 송편의 양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일 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할머니 한 분 이 찾아와 나프탈렌, 파리채 같은 거 를 내밀며 하나 들여놓으라고 권하십 니다. 하지만 아내는 그런거 살 정신이 없 었는지 “아닙니다. 지금 바빠서...담에 오셔요” 라며 쳐다볼 겨를도 없이 손 사래를 치며 그냥 돌려보내더군요. 그런데 할머니가 발길을 돌리신지 5분쯤 지났을까요? 갑자기 아내가 날 더러 가게를 보라며 후다닥 뛰쳐 나가 더군요. ‘저 아줌마
영동군은 지난해 12월 6일 교통약자 의 이동 편의를 위한 전기 저상버스를 첫 도입했다. ‘저상버스’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버스로, △어린 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동군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주민 모 두가 편리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을 신청해 4억원(국비 2억원, 지방 비 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시 범운행, 전기 저상버스 구입 및 충전기 설치, 운행에 필요한 테스트를 마치고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진천군은 현재에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 객들이 모여드는 초평호에 총 사업비 80 억원을 투입해 제2하늘다리 사업을 조성 중에 있다. 제2하늘다리는 2023년 4월에 착공해 현 재 80%의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준공은 2024년 3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제2하늘다리는 총 길이 309m의 전국 최장 무주탑 현수교가 만들어 지는 것이 며, 위치는 미르숲에서 건너편 1시 방향 으로 청소년 수련원 쪽으로 건설되며 기 존 초롱길과 연계한 순 환 코스를 개발한다고 한다. 또한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을 잇는 연 계형 관광 계획을 수 렴해 다양한 탐방
보강천 일출을 보았다. 남하리, 광덕리, 송산리에 있는 미륵불을 보고 남차리 수살제의 전설을 들었다. 그날 보고들은 모 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는 단 하나, ‘만복은 백성에게’다. 걱정 근심 모두 덜고 2024년,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 만 생겼으면 좋겠다. 증평의 산천을 흐르는 모든 물줄기를 따라 잡귀잡신은 물 아래로 사라지고 만복만 남아 세상 사람들 모두 평안한 한 해 되기를… / 글·사진 장태동 삼기천과 보강천이 만나는 곳에서 해를 보다보강천 새벽 감은 하늘을 가르며 떠가는 그믐달의 속도로 시간은 흐른다. 시퍼렇게 얼
충북도의회는 12월 12일 제41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42일 간의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3차 본회의에서는 ‘충청북도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안’ 등 조례안 15건, 2024년 충청북도 예산안 등 예산안 4건, 2023 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승인 안 6건, ‘청각장애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1건, 이 외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의 건’ 등 기타 안 건 2건 등 총 28건을 처리했다. 충북농아인협의회 회장 및 시·군 지회장들이 방 청한 가운데 진행된 본회 의에서는
직장 일이 많아 거의 매일 야근 하고 주말에도 집안일과 아이들 돌보느라 나는 평일 낮에 장 볼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다행히 회사 가까운 거리에 밤 늦게까지 여는 동네시장이 있어 그 곳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위치도 집에 가는 길이어서 퇴 근 후 그날그날 먹고 싶은 찬거 리나 식재료를 사곤 한다. 늦은 시간에 시장에 들르기 때문에 떨 이 물건을 싼 값에 구매하는 경 우도 많이 있다. 시장에서 장만 보는 것이 아니 다. 집에 가서 해 먹기 마땅하지 않은 날은 시장 국밥집에 들러 저녁을 먹는다. 특히 요즘처럼 겨울에 먹는 국밥은 언
우리 도의 2024년도 예산이 지난해 12월 12일 도의회에서 의결, 확정됐다. 올 예산의 총규모는 7조1천289억원으로 전년도 당초예산보다 4천 712억원(7.1%)이 증가했다. 이는 정부예산 증가율(5.2%)을 상회하는 규모다. 올 예산안은 지방세 세수부족 충당을 위해 중앙정부 지방채 발행 을 요청했으며, 도민 안전, 인구증가 시책, 취약계층 지원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 예산편성에 중점을 뒀다. 투자사업 원점 재검토…미래 준비에 재정 투자우리 도는 부동산 거래 정체,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세입여건이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2월 11일 고근석 충북과학기술혁신 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 시하고 12일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의결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12월 12일 제41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으며 김영환 충북도지사 에게 전달됐다. 2024년 1월 1일 임용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인사청문특위는 고근석 후보자에 대해 “과거 경력, 재산 형성, 병역 사 항 등 도덕성과 가치관, 공직관에 문 제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며 “충 북과학기술 혁신원장으 로서의 역할
증평형 돌봄나눔터인 ‘행복돌봄 나눔 터’가 지난해 12월 6일 증평읍 송산 휴먼 시가 1단지 내 초롱이작은도서관에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문을 연 군청 현관 행복돌봄 나눔터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연 돌봄나눔터로 기존 초롱이 작은도서 관을 리모델링해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 을 마련하고 편안한 주민 쉼터시설을 갖 춘 행복돌봄 나눔터로 거듭났다. 행복돌봄 나눔터에서는 아이들의 기본 생활지도는 물론 인성 교육을 위한 다양 한 프로그램과 놀이과정도 운영될 예정 이며 아이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CCTV 설치 및 안전보험 가입도
새해 충북에서는…이렇게 달라집니다!갑진년 새해부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1등 충북’ 실현을 위한 다양한 출산 장려와 육정정책 등 이 적극 시행된다. 또한 의료비후불제 대상이 6개 분야에서 14개로 확대되고 충청북도 전역이 조 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된다. 일반행정분야 등 9개 분야 64개 제도 및 시책중 도민에게 유익한 분야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소개한다. 복지 분야‘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1등 충북’실현을 도정 최 우선 과제로 삼고 출산 장려와 육아 정책 적극 시 행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새롭게 추진된다. 남성육아휴직 활성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음에 가슴 설레는 순간입니다. 지난해 저는 한 장의 사진에서 충북의 미래를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3만 피트 상공에서 찍은 대청호의 ‘승천하는 용’ 사진입니다. 저는 이것이 충북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이 하늘로 웅비하 고 있는 대한민국의 흑진주, 대한민국의 심장, 대한민국의 중심이었습니다. 2024년은 청룡의 해입니다. 충북은 이 대청호 용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충북은 새롭게 변
증평이 낳은 씨름왕 김진 회색 구름이 몰려와 금세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듯한 날씨다. 바쁜 일손을 잠시 멈추고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았다. 증평장뜰시장에 당도하니 '2023년 천하장사 대축제에서 천하장사에 오른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김진 선수를 위한 축하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증평군청까지 흥을 돋우는 고적대 및 두레농악단과 증평인삼씨름단, 씨름 꿈나무들과 주민이 함께 걷는 행렬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지난 2일 열린 행사는 천하장사에 오르며 증평군의 위상을 드높인 김진 선수를 증평군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증평
가을과 겨울 중국의 구양수(歐陽修)가 지은 ‘추성부(秋聲賦)’를 읽고 그림으로 표현한 것은 생각이 닿을수록 놀랍고도 아름다운 일이다. 조선 후기의 화가 단원 김홍도가 그림으로 그려 낸 ‘추성부도’가 그것이다.구양수가 책을 읽다 소리가 나자 동자에게 무슨 소리인지 나가서 살피라 했고, 이에 밖으로 나간 동자는 ‘별과 달이 환히 빛날 뿐 사방에 인적은 없고 소리는 나무 사이에서 납니다. 사무인성(四無人聲) 성재수간(聲在樹間)’이라고 답했다는 바로 그 장면을 그려낸 것이다. 동자는 손을 들어 바람 소리 나는 쪽을 가리키고 있으며, 집에서